망할넘의 바람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2-04-12 09:07:00
- 조회수
- 2,397
꽃이란 꽃은 다 서로 이쁘다며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 봉이들 덩달아 신이나서 꽃나들이에 나서고
우리집 부부 열심히 벌들 이층집을 지어줍니다
아고고~~ 이젠 나이 먹은것이 분명합니다
예전엔 뛰어다니던 발이 이젠 빠른걸음으로 다니려고 노력을 하니 말입니다
화분과 꿀이 잘 들어오니 여왕은 여왕대로 신이나서 꼬리 흔들며 산란을 하니
벌을 보는 내내 우리부부의 얼굴에도 웃읍꽃이 핍니다
힘들면 고개한번 들면 벚꽃들이 손짓해주고 마당 곳곳에서 피어난 꽃들의 향기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어찌나 산란을 잘했는지 다리미로 밀어놓은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이층 올리는 날이 늦은것은 중간에 숫벌집을 지어놓고 산란을 해놓기도하고
소비에 붙은 벌을 털며 울남편 그럽니다
"정우엄마 봤어? 꿀이 엄청 진하게 들어오네"
"내년엔 조금더 일찍 벌을 키워봐야겠어"
올해 벌들이 많이 죽고 벌값이 올랐다고 난리들이니 우리도 내년엔 좀 더 키워서 팔아볼까?
욕심을 내보는 중이지요
두승산 높은 자락까지 벚꽃이 피어나고 벌들의 몸은 맛난 꿀을 먹고 불어 여왕인지 일벌인지
모를정도 ^^ㅋ 조금 뻥을 치자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망할넘의 바람이란 넘이 왜 갑자기 그것도 심하게 불어대던지
연약한 벚꽃들 못이기고 많이 떨어져버렸네요
거기에 온도까지 갑자기 올라가 버리니 무슨 힘이있어 버티겠어요
어찌되었거나 몇통빼곤 다 계상 올려 어제부터 로얄제리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몇통씩 언제 나오냐는 전화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다른해보다 벌들이 일찍 잘 자라준덕에 로얄제리도 조금 일찍 시작하게 되엇네요
힘은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제촉해주시는 님들이 계셔 신이 납니다
아침 하면서 티비를 보니 코로나 후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나오네요
저도 올해는 로얄제리 꼭 쟁여놓고 먹어야겠어요
얼른 밥먹고 또 이충하로 가야겠네요
두승산꿀벌집을 찾으시는 모든 님들 오늘도 벚꽃처럼 벙긋거리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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