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고객님 ^^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2-06-09 08:09:40
- 조회수
- 2,401
어제 85만원짜리 꿀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콩나물국밥 한그릇 먹고 들어가자고하니
울서방 기름진것이 땡긴다며 짜장면을 먹고 가잔다
짜장 먹은지도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자주가는집에 가니 불을 끄는중
할수없이 다른것을 먹고 집에 들어왔는데 한통의 문자가 온다
5월 23일에 주문했는데 꿀이 도착 안했다며 확인부탁한다는 메세지다
헐^^깜짝놀라 확인해보니 주문서가 있다
다시 문자를 보낸다
"바로 보냈는데 못 받으셨어요?"
"네. 어느 택배사인데요?"
"제가 실수로 빼먹었을수도 있으니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남편한테
대단한 고객님이시네. 성함을 알려드리면서 그때가 언제인데 ~~~
택배보낸 엑셀을 열어 확인해보니 이런 ^^ 내가 빼먹었다
다시 문자를 보낸다
"제가 빼먹었네요"
그러곤 다시 통화버튼을 누룬다
인사를 나누고 바로 말씀을 하시지 지금것 기다리신거냐고 물으니
"저도 바빠서 깜박 잊고 있다 생각 났어요"
그말씀에
"큰일날뻔 했네요. 액수도 큰데" 했더니 그분도 그러게요 하시면서 웃으신다
올해 꿀벌이 많이 죽었다던데 괜찮냐며 꿀이 풍년이라 다행이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얼마나 고맙던지요
올해 꿀 품질이 너무 좋다고 말씀드리고 우리는 올해 꿀벌이 다른해보다 더 좋다고 말씀드리니
다행이다며 좋아해주신다
비농축아카시아도 그런꿀을 오랫만에 채밀했지만 옻나무꿀은 8년만에 이렇게 좋게 나온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보내주시면서 옻나무꿀도 더 보내주시라고 주문서 바로 넣으신다고
그런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있던 울서방 그런다
"지금까지 말 안하고 기다리신 고객님도 대단하고"
"까먹은 울 마눌도 대단하네"
단골 손님이 있다는것은 이래서 좋은거 같다
처음 주문하거나 한두번 주문한분이면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지 않았을거다
싫은소리 없이 바빠서 기억 못햇다 보내주심 되지요. 이렇게 하기가 쉬운 일인가?
나부터 주문한 상품이 며칠내 도착 안하면 왜 이리 늦는지 답답한데
언제나 모든 분들이 서로 가족처럼 친정 오는것처럼 그렇게 두승산꿀벌집을 오셨음 좋겠다.
요며칠 너무나 힘들었는데 두분의 고객님때문에 행복한 밤이 되었다.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 22.06.10
이전글 85만원짜리 꿀을 아시나요? 22.06.08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