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쌍무지개 > 자유게시판

쌍무지개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2-08-04 11:35:43
조회수
3,869
매미 소리가 귀가 따갑도록 울리는 아침입니다
새벽부터 습도는 왜 이리 높은지~~
너무 덥고 습도가 높으니 로얄제리 양이 많이 떨어지네요
바람은 설렁거리고 부는데도 왜이리 더운걸까요?

어제는 이곳엔 비가 안오는데 정읍에 나가니 소나기가 엄청 왔네요
딸랑구는 엄마 밥이 먹고 싶다고 집으로 내려오고
닭볶음탕 해주라, 감자 볶아주라 호박잎 쪄주라 수박주라
물렁한 복숭아가 먹고싶다등

먹고 싶다는것을 보면 어린시절 엄마한테서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서울서 혼자살다보니 냉동식품들 위주로 먹으니 더 그런가 봅니다
어제 탁구대회서 1등한 동생 밥사준다고 하는데 딸랑구랑 남편이 있으니 그럴수없어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들어서는데 딸아이 무지게 봤냐고?
다시 문을 열면서 보라고 합니다
쌍무지개가 너무나 선명하게 떴습니다
이곳은 방죽이 많아서 무지개를 1년에 한번은 보는듯 합니다
쌍무지개를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제발 소원이 이루어졌음 좋겠습니다

저녁에 닭도리탕을 해서 주니 부녀지간 맛있게도 먹습니다
"와 맛있다"
"누구덕이지"
웃으며 아빠는 딸덕이지
참나 해서 받치는 사람 따로있고 생색내는 사람 따로있고

아침에 감자볶고 호박잎 쪄서 주니 넘 맛있답니다
촌사람이네. 호박잎 먹는것을보니 했더니
호박잎은 옛날부터 좋아했답니다
그소리에 니나이에 호박잎 먹는사람 너말고 없을거다 했더니
친구 이름을 대면서 잘먹는다는 겁니다
ㅋㅋ 거기도 남도 촌사람
암튼 나이가 먹으면 어린시절에 먹었던 음식들이 더 생각나고 먹고 싶어지나 봅니다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22.08.05
이전글 택배건입니다 22.07.28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