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머리 잘라주기 ^^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2-08-15 19:11:24
- 조회수
- 5,042
보기 싫다고 머리 다시 기르라고 했더니 귀찮답니다
그러더니 얼마전 자기가 자기 머리를 대충 잘랐더군요
앞쪽은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뒷쪽은 볼만합니다
그러다니 며칠전부터 나보고 머리를 잘라 달라고 조릅니다
학창시절 친구들 단발 머리는 많이 잘라주고 머리 따는것등을 많이 해주었지만
남자 머리 그것도 어른 머리를 잘못 자름 인물이 달라지는데
못들은척하고 가서 자르라고 했더니 이발소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답니다
그럼 미용실에 가서 자르라고 했더니 싫다고
안 잘라줌 밀어 버린다고 협박을 합니다
알았다하고 매일 내일 내일 미루다가 오늘 결국 하기로 했습니다
머리 자르자고 했더니 땀좀 시키고 하잡니다
빨리 안하면 운동하러 간다고 했더니 앉습니다
난 맹구되어도 몰라
책임 안져
어차피 안잘라주면 밀어버린다고 했으니 잘못잘라서 미우면 밀어버림 되겠지
바라킹인가 남자 머리 자르는것을 주는데 이상하다 미용실에선 엎어서 아래로 이렇게 자르던데
그렇게 하는건 나중에 하는것이고 이렇게 위로 먼저 대충 밀고 가위로 다듬은 다음에
나중에 그렇게 하는 거랍니다
결국 자르고 마지막으로 밀어놓고 다듬으니 그럴듯 합니다
하다보니 배짱이란것이 나도 모르게 생기더군요
암튼 그렇게 해놓고보니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집에오니 오른쪽하고 왼쪽하고 짝짝이라고
막둥이 아들도 귀옆쪽만 살짝 다듬으면 되것다하고
몇번 자르다보면 이쁘게 자를것 같았습니다
다행 맹구는 안만들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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