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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꿔야하나^^ > 자유게시판

생각을 바꿔야하나^^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2-07-01 09:46:33
조회수
4,478



아이들 결혼을 하라고하면 결혼 생각 없다는 아이들이 더 많은 요즘
우리 큰아들도 같은 대답을 한다
친구들은 다들 결혼시켜 손주들이 빠른아이는 고등학생도 있고
다들 손자 자랑을 늘어지게 한다
톡방에 못 박았다
손자 자랑하면 벌금으로 밥사야한다고
그런데 그것도 소용없다
밥사더라도 손자 자랑을 해야겠단 친구가 더 많은것을 보면

딸아이들이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결혼을 시켰는데
아들만 있는 친구와 나 ^^둘만 무소식이다
그런데 그렇게 결혼할생각이 없다던 아들하고 통화중
더 늙기전에 장가가란 말을 하면서, 따라다니는 여자 있음 결혼 안해도 되니 데려다 살라고 했다
그래도 되냐는 대답이다
예전부터 꼭 결혼이란걸 해야되냐고 간단하게 하면 안되냐고 했던 아이인지라
그 물음에도 엄마나 아빠는 예식장에서 결혼하는것 좋아안한다, 그냥 가까운 친척들 모셔놓고
간단하게 인사하고 밥 먹는것도 괜찮다고 했다

여자 데려다 살라는 말에 아들넘 그런다
“그냥 도장만 찍고 살면 안되냐고”
머리에 무언가 스쳐가는 생각 “사귀는 아이가 있군”
예전엔 여자를 만나도 결혼할사람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던 아들이었는데 말이 바뀌었다
“도장은 모하러 찍고 살어. 그냥살면되지”
“왜요”
“너희들은 우리와 달리 오랜 세월 같이 살아야 될 사람이니 살아보고 같이 살아도 될사람이면 그때 찍음되지”
“와 ^^울엄마가 이렇게 개방적이였나”
짜슥
“연상도 괜찮아요?”
“요즘 몇살정도는 많이들 결혼하더라”
요즘 아이들 연상 신경 안쓰는줄은 알았지만 울아들이 그럴줄은 생각도 못했다

탁구장가서 울아들 또래한테 물어본다
“요셉아 넌 연상을 어떻게 생각해?”
“연상 좋지요. 저도 누나 만나는데요”
“연상보다 연하가 좋잖아 ? 더 이쁘고 귀엽고’
“전 연하보다는 연상이 좋던데요”
“사람이 먼저지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친구들 생각은 우리와 많이 다르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남자라면 어린 친구다 더 좋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우리때는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이것도 내가 나이가 먹었단 뜻이겠지요.
암튼 아들한테 연상이던 연하던 얼른 결혼해야 손주를 볼것 아니냔 소리에
“전 결혼해도 아기는 안 나을생각이에요”
아이키우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말이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집 장만하는것도 생각도 못할정도로 큰 부담인데 아이까지는 생각할수 없다는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누울자리만 있으면 결혼을 했던 우리 세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시대에 살고있다
직장이 서울근교니 그곳에서 안 살수도 없고 작은 원룸하나 얻어도 세가 만만치않은데
둘이 살림차리고 살려면 어쩔수없이 큰곳으로 옮겨야하고 그 부담이 아이들한테는 결혼이란것을
못하게 생각하기 싫은것으로 막고 있는것이다
모임가서도 딸만 있는 부모들 큰소리치는것을 보면 이해가 간다
딸은 돈들것 하나도 없다고
본인들이 번것만으로도 충분하단 이야기고
아들가진 부모들은 땅 팔아도 힘들단 이야기뿐이다
에고 아들아들 하던 시대가 좋았나보다
나도 딸아이는 걱정 안하는데 아들 두넘이 늘 짐으로 있는것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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