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도 사랑에 빠진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9-20 10:27:32
- 조회수
- 3,250
지난번에 한바탕 분봉 작업을 하고 오늘 다시 며칠후 왕들을 맞이해줄 분봉 작업을 합니다
이런 ^^바람이 차게 느껴집니다
난 추운데 울 서방은 시원하니 좋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불어대는 바람과함께 구왕을 제거하고 다른 두통으로 벌들이 붙어있는 소비장을 나누어 줍니다
한통에 3통이 되기도하고 두통이 되기도 합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벌들이 덤벼듭니다
마음은 급한테 이녀석들까지 우리의 손을 더디게 합니다
벌들 진정할때까지 잠깐 쉬어서 하자고 하기에 때죽나무 밑에 앉아있으려니
이쁘게 피어난 상사화꽃에 호랑나비가 앉아서 꿀을 빼 먹습니다
이상하게 상사화꽃은 호랑나비를 유인하는 모양입니다
지난해에도 호랑나비가 세상 모르고 앉아서 놀더니 올해도 다른 나비는 보이지않고
호랑나비만 이쪽 저쪽 찾아다니며 노닐고 있습니다
나비란 녀석 카메라 들이대니 어떻게 알았는지 다른 꽃으로 날아갑니다
포기하고 앉아있으려니 다른 나비 두녀석이 사랑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두녀석이 어찌나 서로 따라다니며 공중에서 마당으로 다시 공중으로
국군의날 비행기 쇼를 보는것만큼 흥미롭습니다
날이 좋으니 나비란 녀석도 사랑에 빠지나 봅니다
며칠전부터 주막만한 꿀벌이 분봉을 나와 층층나무에 앉더니 오늘 층층나무 아래에 있는 벌통위가
볼만 합니다
올려다보니 대추벌들 서너마리가 와서 우리 꿀버러들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꿀벌들 두도막나서 벌통위에 수북하게 쌓여있는것이지요
분봉작업한 벌통을 옮기는 남편한테 말하니 잠자리채 들고 벌통위로 올라사 대추벌들을 잡습니다
잡아선 약을 묻여 다시금 날려 보냅니다
몇차례 그렇게 하니 나중엔 뜸해집니다
잠시 멈추었던 분봉 작업을 다시금 합니다
저녁 무렵이되니 남편도 바람이 차다며 긴 티셔츠를 찾아 입습니다
집앞에선 상수도 작업을 다시 한다며 도로를 파혜치는 소리와함게 덤브트럭 오가는 소리가 하루종일
귀가 따갑고 바람부는 들녁을 바라보니 어느새 누우렇게 익어가는 나락들이 보입니다
그래 이렇게 햇살이 따가우니 나락들 빨리 여물겠지
곧 있으면 붕붕소리 요란하게 나고 나락들 어느날 갑자기 다 사라지겠지요
우리 봉이들도 그때쯤이면 신왕 교미받아 산란 쫙쫙 밀어 우리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할거고
아~~ 그렇게 겨울 오는 소리가 들리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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