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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과나무.대추나무.체리에 꽂혔습니다. > 살며 생각하며

올해는 사과나무.대추나무.체리에 꽂혔습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2-03-19 04:05:46
조회수
4,154



왜 작년부터 사과가 그리 땡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년동안 사과를 일부러 사먹은적이 없었는데 지난겨울에는 3박스나 사먹은것같아요.
겨울과일이라는 귤은 너무 빨리 상하고 싱거운게 많은탓일까….
작년부터 첫열매를 본 포도 재배법이 어느정도 감이 잡히고 올해는 송이째 따다먹을수 있겠다 싶을즈음….
작년에는 양이 적어 나무에 달린채로 익은 포도알만 따먹다보니 송이째 딴것은 겨우 서너송이나 될까…
그것도 애들한테 한송이씩 보내주고 마눌에게 한송이 통째로 따다준게 전부이니 감질날만도 하지요
올해는 나무도 좀 더 자랐고 퇴비도 약간 뿌렸지만 점점 땅이 더 좋아지고 있으니 기대가 큽니다.
겨우내내 호밀도 잘 자라서 땅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으니까요.

2봉장에 심어놓은 피칸나무가 벌써 9년쯤 된것같습니다
그러나 씨앗을 심어 키운 실생이라 여태 열매를 못보고 있는중인데 그나마 나무는 잘자라고 있는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지요.
벌써 수꽃만 2년째 피었으니 올해는 암꽃도 피어서 열매가 달리지않을까 합니다.

피칸보다 좀 늦게 심었지만 대추나무도 여러그루를 심었었습니다.
역시 별다른 거름을 하지않았는데도 대추나무는 잘자라는군요.
그러고보니 산내면에 다른과수는 보기 힘들어도 대추나무는 많은 까닭이 이해가 됩니다.
대추나무는 척박한 돌밭에 잘자라는 특징이 있었군요.
또하나 재미있는것은 집에 심은 대추나무는 벌레가 많아 먹을게 별로 없는데 2봉장에 심은 대추나무는 벌레피해가 없는것입니다.

3~4년전 가을
복조대추와 함께 심은 사과대추 몇그루에 가을까지 빨간 대추가 온전히 매달려 있는것을 마눌과 함께 보고 맛있게 따먹으며 우연인가 했었지요.
그런데 그후에도 양은 너무도 적었지만 가을까지 온전한 대추를 보고 먹을수 있었습니다.
지난겨울 유튜브를 통해 대추나무 가지치기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서야 왜 열매가 적게 달린줄을 알고
저의 무지에 탄식했습니다.

일반대추와 사과대추는 열매맺는 습성이 달라서 사과대추는 감나무처럼 당해년도에 새로 자란 가지에 열매를 달기에 묵은 가지는 모조리 잘라주어야 하는것을 모르고서….
엊그제까지 사과대추 20그루를 추가로 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심은 체리나무
체리나무는 절대로 절대로 물이 잘빠지는 곳에 심어야 한다.
이 조건만 맞으면 거의 손볼것이 없고 많은 양의 체리를 딸수 있다.
공감가는 영상을 또 보았기때문이지요.
2봉장 토질은 돌이 너무많고 그만큼 물이 배수가 너무너무 잘돼서 건조피해가 염려되는곳.
체리나무는 그런곳에서 잘 자란답니다.
그리고 알칼리성이 강한 석회암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석회암지역이 아니니 석회를 뿌려 토양산도를 높여주면 좋다고 하는군요.
이건 뭐 쉬운것이니까….
요즘 인기많은 품종은 러시아 8호 5주 포함 7주
올해 자라는 결과를 봐서 내년엔 버건디펄 품종을 추가로 심을 예정입니다.

사과나무는 집주변에 10여그루
미얀마부사, 시나노골드,루비에스,엔부등…
몇년전 심었던 미니사과 알프스오토메라는 품종을 심어보았더니 어찌됐건 사과나무는 잘 자라고 열매까지는 달더군요.
약을 안해서 한개도 못먹었지만…
그러나 요즘은 자닮유황을 비롯해서 자가제조 친환경농약을 어렵지않게 만들수 있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니 내년부터는 제가 재배한 사과도 맛볼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항상 꿈은 크지요
나무를 심을때는 빨갛게 주렁주렁 열린 사과가 눈앞에 선하니까요~ㅎ
2봉장이 더 추우니 2봉장에 사과를 심어보는것도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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