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독성에 불가마,아카시아꽃 향기를 되찾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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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등록일
- 2022-05-13 23: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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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08
화분채취를 시작으로 부지런히 로얄제리 채취…
올해도 역시 여전히 바쁜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판이하게 다른점이 있었지요.
백신후유증으로 거의 5년은 더 늙어버린것같다고 지난글에도 썼지만 피로를 무지 빨리 많이 느끼는것입니다.
6시부터 일어나 일을 시작하는 로얄제리작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잠깐 시간을 내어 쪽잠을 자고나면 금새 피로가 풀렸던 예전에 비해 올해는 쪽잠도 길어지고 그래도 피로가 풀리지않는 상황….
백신의 독성이 체내에 남은탓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었고 마눌에게 정읍의 시설좋은 찜질방 말고 예전에 다녔던 소나무황토찜질방으로 가자며 다짐하고 재촉했습니다.
며칠전 마침내 시간을 내었습니다.
제리 생산을 잠깐 중단했다가 주문이 밀려 할수없이 다시 이충작업을 시작한 날..
좀 늦은 1시경에 도착했으나 다행이도 불가마는 예전처럼 뜨거웠고 역시 만족할수 있었습니다.
여러곳을 가봐도 이곳의 불가마는 땀도 잘나지만 뜨거움이 다릅니다.
마치 화학조미료 안들어간 음식처럼 개운하면서도 화끈한 뜨거움
같은 방식으로 지은 어떤 불가마보다 이곳의 불가마가 좋은 까닭…
혹시 다른곳은 흙벽돌에 시멘트를 섞었을까?
이곳은 소나무만을 태우므로 다른걸까?
어쨌건 날마다 일하면서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는데도 이곳에서 흘리는 땀은 다릅니다.
떨어진 후각탓에 찜질복에 배인 땀냄새를 구분하지 못하다가 불가마 안에 몇번 들어갔다 나오니 벌써 효과가 있는지 노폐물배설의 누린냄새,땀냄새가 느껴집니다.
몸속의 독소를 없애는 제독작용이 확실히 실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되지요.
올해는 유달리 아카시아꽃이 잘피었습니다.
집앞 창고앞에 스스로 자라서 불과 몇년새 창고지붕보다 높아진 나무에도 꽃송이는 어느해보다 길다랗습니다.
꽃송이가 이렇게 길었던 해는 드물었는데….
저녁마다 아카시아 향기는 코앞에서 나는데 둔해진 후각은 이를 더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꽃이 핀 마당의 때죽나무 향기도 그옛날 각인된 그 꽃의 향기가 아니었다면 정확하지않은 향기…
그렇게 좋았던 꽃향기들을 뭉뚱그려서 구분되는…
제대로 파악하지못하는 후각이 이날 이후로 나아지더니 이날 이후로는 미세한 부분까지도 정확히 구분이 되는것입니다.
마치 100픽셀짜리가 1000픽셀로 향상된것처럼..
앞산에서 내려오는 마당까지 내려오는 진하고 진한 꽃향기는 코앞에 향수를 뿌려놓은것같습니다.
정말 천상의 향기가 있다면 아카시아 향기가 아닐까..
온산에 꽃이 잘핀만큼 향기는 아침까지 원없이 이어지는데
어느해도 올해같은 해는 없었거든요.
마눌에게 꽃향기를 선물하는것은 거실창을 열어놓는 것만으로도 넘치고 넘쳤습니다.
그리고 기대이상으로 효과가 있는것은 피로감을 훨씬 덜 느낍니다.
잠을 자도 풀리지않던 원수같았던 피로가 싹 사라졌습니다.
며칠내로 또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요즘 미국에서도 한국식 찜질방이 유행이라는데 그들이 이렇게 오묘한 불가마를…
희귀한 불가마를 제대로 경험할수 있을지…
순수하게 숯을 구워낸 숯가마도 아마 이곳의 불가마처럼 효과가 좋지않을까 생갹해봅니다.
다른 어떤곳보다 효과좋은 정읍의 불가마 찜질방
고질병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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