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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라 부자되겟네 > 살며 생각하며

그나라 부자되겟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7:36:32
조회수
1,849

글제목 : 그나라 부자되겠네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5-01-14
조회수 52

요즘은 한번 차에 기름을 채우면 20일은 견디는것 같다
비싼 기름값 때문에 운행을 자제하기도 하지만
사람많은곳이 부담스러워 이곳저곳 끼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것이
더 큰 이유이다

연 이틀 눈때문에 길이 미끄러운데
벌금을 빨리 내지않으면 지명수배한다니
어제 검찰청에서 온 전화는 할수없이 시내에 나갈수 밖에 없다

일도 없는 한가한 때이니 몸으로 때울까도 생각해보는데
하루에 4만원 밖에 안쳐준다니 그것도 못하겠고.....

벌어도 시원찮은데....
아깝기는 하지만  그돈은 진작에 마음속에서 뚝 떼어놓고 포기한지 오래이니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는것으로 위안을 삼아본 것이다

최후통첩을 받았으니 더이상 미룰수도 없어
진작에 받아놓은 융자금도 찾을겸 농협에 들른후 꼴도 보기싫은 그곳을
오늘 또 가게 되었는데....

???
나보다 조금 늦게 온 그사람의 두툼한 돈뭉치는 더욱 기가막히다
음주운전으로 내는 벌금이 290만원이라니.....
부자로 보이지도 않는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얼마나 아까울까

벌금으로 나가는 150만원
억울하기는 하지만 돈이란 벌때가 있는가 하면 나갈때도 있고
꼭 써야할곳에 쓰지않으면 도둑이 드는 것이며
지금의 어려움은 영원하지 않다는 이치를 되새겨본다

저렇게 쑥밭이 된 남아시아 사람들도 있는데....
직장을 갖지못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요즘은 40대도 직장에서 쫓겨난다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290만원을 지출하는 그사람도
오히려 감사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대로 운행하다가는 큰 사고를 낼 운명이었는지도 모르니

내일은 어떤 일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은 신만이 아는 일이지만
나는 아직도 갚아야할 치러야할 빚이 많다는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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