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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옻닭 > 살며 생각하며

아까운 옻닭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3-08-01 12:00:22
조회수
1,962

올봄 2봉장 쉼터에서 형제들과 같이 먹었던 옻닭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후 로얄제리 체험행사에서 고객님들과 함께 먹었던 옻닭은 엄나무를 같이 넣었더니 맛이 덜하였고

벼르고 벼르다가 마눌에게 부탁하여 토종닭 한마리를 사오도록 하였지요.

마눌은 옻이 오른다고 질색을 하며 손도 안대려 하기에 어쩔수 없이 제가 직접.....

마눌이 없는 틈을 타서 밥해먹는 압력솥에다 닭을 씻어 넣고 또 뭘 넣어야 하나?

궁금해서 탁구치러간 마눌에게 전화하니 마늘만 더넣어도 된답니다.

끓기 시작하고서도 40분을 더 푹푹!!!


열어보니 갈색으로 변한 닭이 풀이 팍죽어있는게 너무 삶은것같습니다.

국물도 처음처럼 노랑색이 아닌 갈색에 가까운게 아무래도 옻을 너무 많이 넣은것같군요.

우선 꺼내놓고 쌀을 씻어 커다란 양파 2개를 썰어 넣고 죽을 쑤었고....

꺼내놓은 닭으로 우선 배를 채우고 국물도 크게 한사발 들이키고...


올해의 로얄제리작업은 2봉장에서  철수하자마자 끝내버렸고 그외 자잘한 일들은 새벽에 일어나 처리하고 더운 한낮엔 에어컨 켜놓은 거실에서 그야말로 푹 쉬는중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28도로 설정해놓아도 어떨땐 춥습니다.

이렇게 여름을 난 작년 7~8월에도  전기료는 5~6만원 밖에 안나왔으니 세상 좋아졌지요.

가끔 포도밭에라도 둘러보려고 밖에 나가면 어서빨리 실내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지요.

어제 정읍의 기온이 36도 였다는데....


넉넉히 끓여놓은 닭죽을 저녁에도 한그릇 먹고 어제 아침...

마눌이 데워준 닭죽을 통째로 갖다놓고 한입 뜨는데 쉰내가 확풍깁니다.

아하...참 데워놓아야 하는걸 설마 했더니..

그 아까운걸 절반이나 버렸군요.

올여름이 가기전에 옻닭 한마리 더 먹어야겠습니다.

옻나무를 적게 넣어서 노란 국물이 우러나올수 있도록 끓여서...

180을 넘던 혈압이 그이하로 유지되는것은 옻닭의 효과로 보이고 백신 부작용으로 쌓인 혈전이 무서우니까요.


마눌은 저를 극성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렇게라도 했으니 하반신마비를 혼자서 치료한거야"

내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은 내가 가장 잘 아는것이고 거기에 맞는 대처법을 제대로 찾아 실행하기만 한다면 굳이 현대의학과 의사는 필요없는것이지요.

오늘도 36도가 예보되어있는 무서운 여름입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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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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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im님의 댓글

itlim
작성일
옳소.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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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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