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울타리를 하지않으면 > 살며 생각하며

울타리를 하지않으면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0:27:49
조회수
1,192

글제목 : 울타리를 하지않으면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3
조회수 46

등록일자 2002/02/04
조회 85
파일  
오늘은 일요일
내일이면 애들이 개학이니 나는 해방되는날~~

오전내내 거미사진 찍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근처의 두형님들이 심심하였는지 참다래 나무도 캐올겸
해남을 가자고 한다

저번에 해남의 선배님댁에서 가져온 정원수
울타리용으로 심어놓았으나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여 더가져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터라 부랴부랴 오후 2시가 넘어 출발했다

경석이 아빠
맨날 자동차에 무전기만 달고 다니면서 쓰는것은 한번도
못봤으니 그러면서 어떻게 아마추어 무선사냐고 투정이다

쓸일이 없어 그런다며 웃어 넘겼는데 한시간도 안돼서
써먹을일이 생겼다
지난번 올때는 일행과 같이왔기에 신경을 안썼더니
오늘은 세개나 되는 출구앞에서 갈림길을 앞에두고 애매하게
차를 세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울수도 없고 이런때에는
아마추어 무선의 효용은 그만이다

무전기를 켜고 목포 아마추어 무선사들의 도움을 청하니
금새 어느분이 나서서 위치가 어디냐고 물으며 안내를 해준다

그곳에서부터 안내를 받아 아는길이 나올때 까지
무사히 길안내를 받으니 두 형님들은 이제야 실감이 나나보다

왜 그사람들은 그렇게 호의적이고 친절하냐고 묻는 말에
그런 관행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내가 좀 미안해진다

농막에서 기다리고 있던 선배님을 만나 인사를 나눈후
개동백 130 여그루 참다래나무 두그루를 수확해 정읍으로 오니 7시

소문난 기사식당인 백화식당에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자그마치 반찬이 12가지나 되는데다 김치찌게도 담백하고 맛있던데
1인당 4천원이니 소문날만도하다

남도의 바닷가쪽엔 너무도 흔하여 원수 취급을 받는
'개동백(가시래기)' 잎이작고 촘촘한데다가 사철푸르고
또 봄이면 자잘한 꽃이 헤아릴수 없이 많이피며 꿀도
많이 나온다
꽃집에서 화환만드는데 빠지지않고 들어가는것

꽃이 피면 구린내가 진동하는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꽃냄새인걸뭐~~

일반적인 블록담은 미관상 별로이고
빨간벽돌로 하면 좋은데 길이가 길어 품은물론 돈도
많이들겠고.........

이곳에서 얼어죽지만 않으면 울타리용으로는 그만이겠다
잘 가꿔서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봐야지
돈은 적게 들어가지만
지금의 울타리보다야 훨씬 낫겠지

사철 푸른 나무로 무성하게 잘가꿔진 울타리
정원수처럼 여러가지 모양을 이쁘게 만들어놓은
울타리 모양이 벌써부터 보인다

나는 매번 나무를 심을때마다 주렁주렁 달린 열매도 보이고
시원한 그늘도 보이는데 왜 울각시는 그게 안보인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본문

다음글 저녁에 보는 꿀벌 07.04.23
이전글 어제의 영농일지 07.04.23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