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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돈벌이 > 살며 생각하며

막내의 돈벌이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44:20
조회수
1,005

글제목 : 막내의 돈벌이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9
조회수 11

글제목 :
글쓴이 운영자
E-mail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3/08/10
조회 96
파일  


늦여름
산에 꽃이 적으니 꿀벌들이 먹을 화분이 부족하다
맥주효모,콩가루,보릿가루,탈지분유,계란과 설탕 등을
섞어 대용화분을 만들어 넣어주길 두번
대부분 다 먹고 빈자리만 보인다

새벽부터 일어나 각시를 다그쳐 아침먹기전에
화분떡을 반죽하고나니 10시
이젠 벌통에 넣어줘야하는데
요령 부리기 좋아하는 각시 막내를 써먹기 시작한지가
벌써 몇번~~
"영섭아! 빨리나와 이번에 도와주면 500원 줄께"
"서프라이즈 보고갈께요"

애나 어른이나 돈은 다 좋아하지~~
각시는 시원한 그늘에서 모양좋게 만들어 놓으면
막내는 두어개씩 날라다가 벌통에 올려놓고
나는 뚜껑을 열고 훈연을 하고 한개씩 넣고......

반죽해놓은 화분떡이 모자라 일단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만 먹으면 나른하여 눕고 싶은데
오늘 같은 기후엔 방바닥이 너무차다
한숨 붙이고 나니 한시간이 훌쩍
부랴부랴 밖으로 나가 다시 일하자고 각시를 재촉하는데
이번엔 각시가 끙짜,,
비위맞추기 힘들구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가진것이 힘뿐인 막내 지칠줄 모르고 신이났다
이젠 별로 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데
요녀석 후계자로 삼아야 할까보다??

이젠 새 벌통에 페인트 칠을 해야하는데,,,
하늘색을 주로 칠했는데 이번엔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니스칠을 해보기로 하고 햇볕과 물에 강한 니스가 있나
알아보니 외부용 니스가 따로 있다고 한다

18리터 한말과 신나,사포,솔과 로라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아래층이 넓어 이런때 좋다
나무냄새 좋다는 각시 실컷 맡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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