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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퉁소 > 살며 생각하며

방안퉁소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45:53
조회수
1,004

글제목 : 방안퉁소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9
조회수 50

등록일자 2003/08/26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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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진작에 끝나고 요즘은 일터가 마당이다보니 밖에 나갈
기회가 적습니다
가끔 각시 시장보러 가는데 태워다 주고 난 하릴없이 라디오나
신문을 보며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온다든가 필요한 자재가
있으면 급히 나가 사올때 뿐.....
요즘은 시장도 그리 자주가지않는데 그렇다고 밥을 굶은적은 없으니 울 각시 재주가 많이 늘었나 봅니다

밥상에 올라오는것을 생각해보면
김치찌게(절대 돼지고기는 없어서 불만임)
한두번 먹으면 다음엔 된장국(찌게가 아님)
그다음엔 요즘 닥달을 해서 얻어먹기 시작한 오이냉국~~
그리고 내가 재촉해 마당에 있는 것을 캐서 담은 민들레 김치는 요즘 안나오고 우리 막내가 좋아한다고 장모님이 만들어 보내주신 고들빼기 김치,

한여름이 되면 배추값 비싸진다고 6월에 속이 노오란 배추를 사서 넉넉히 담은 배추김치
꽈리와 멸치를 넣고 볶은것... 한가지쯤 더있는것도 같은데?
이것참 쓰다보니 이상한곳으로 흘러갑니다
이게아닌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정읍의 종친청년회가 있어서 진작부터 가입하라고 하는데
주변머리?가 그런지 잘 어울릴줄도 모르고....
같은 항렬의 종씨가 여름내내 쫓아다니며 가입하라고 조르는통에
할수없이 10월부터 나가기로 했는데 방안퉁소인 저는 그저 걱정될따름이지요
방안퉁소 아시죠?
옛날 우리 어머님께서 잘 쓰시던 말인데
방안에서는 퉁소를 잘부는데 밖에만 나가면 못분다는 말이지요

수년전 정읍의 양봉인 모임을 조직한다기에
돈은 걷지말고 모임당일 경비만 걷자는 저의 주장이 먹히지않아
참여하지않았는데 역시 돈이 모이면 말썽이 생깁니다
요즘은 자중지란으로 흐지부지
지금도 모임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너무 시끄럽지요
조금 모아놓은 돈때문에.....

그렇지않으면 술,고돌이~~~
술이야 못마시는 탓도 있지만 술좋아하는 사람치고 아직까지 따를만한 사람을 보지못했고
고돌이를 해서 잃어도 보고 따도봤지만 이것역시 할것이 못된다는것은
누구나 내리는 결론일 것입니다
그나마 담배도 끊었으니 남들이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할만 하지요

작년에 면에서 정보화지도자를 하라고 해서 한가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지 큰 감투~~~
20여일 전부터 8월 26일날 완주와 금산의 정보화 시범마을에 견학이 있으니 참가하라고 합니다

바쁜철도 지났으니 약속했는데 벌써 오늘이 그날이었지요
시청에서 30여명이 모여 시청 버스를 타고 완주를 거쳐 금산으로......
담당자들의 배려로 배곯지않고 입 심심하지 않은것은 좋았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면 으례 있는것

유럽사람들은 한국의 노래방문화를 정말 신기하게 여긴다는 신문기사가 생각납니다
그들은 합창은 즐겨하나 홀로 마이크를 잡고 여러사람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것은 아주 서툴다고 합니다

혼자서 마이크를 잡고 한시간을 불러제끼고도 마다하지않는 사람~~
음악은 좋아하면서도 가사는 제대로 외우지못하는 저와는 뇌세포가 한참 다른 그런사람들 참 부럽습니다
멋진남자 멋진여자는 이때 드러나게 마련이니 기가죽지만
노래잘하는 사람은 그만큼 다른것을 못할거라고 스스로 위로 하지요

대둔산을 넘어 금산 인삼장에 용담댐까지.......
하루종일 구경잘하고 잘먹었지만 머리속은 온통 집생각이니
벌들이 먹는 물은 떨어지지나 않았나,,,,,
또 분봉은 나오지않았나.......
너무 더우면 벌이 싫어하는데 날씨는 어떤지......

집에 있는 각시에게 두번이나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도 집안일이 미덥기만하니
오후 늦게 도착하여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는 나는
어쩔수 없는 방안퉁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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