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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자지않고 > 살며 생각하며

밤잠을 자지않고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47:15
조회수
1,100

글제목 : 밤잠을 자지않고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9
조회수 16

글제목 : 글쓴이 운영자
E-mail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3/09/16
조회 124
파일  


문제가 많은 컴퓨터 추석명절 서울가는길에 가져갔습니다
형님이 컴은 잘만지기에 시원찮은 사운드카드 새로 끼우고
이것 저것 손을 보았지요 훨씬 듣기가 좋군요
5.1채널 이라나요
저보다 3살이나 많은데도 형님은 참 대단합니다. 그나이에 컴을 조립하는 수준이 되다니

태풍이 무서워 추석 당일 내려와 이것저것 치워보지만 엄청난 자연의 위력앞에 인간의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느끼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아래층의 이것저것 도구들도 문제지만 정면의 유리창이 너무 커서 무섭습니다.
사상최대의 큰 태풍이라는데 만약에 깨어진다면 거실이 난리가
날것은 뻔하고 즉시 맞은편 창문까지 날아가 태풍이 다 지나갈때까지 바람터널이 되겠지요

저는 해보지않은 일을 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던대로 하는 일이라면 일이좀 힘들더라도 괜찮은데
새로운일을 하려면 그 방법을 생각해야 하니 골치가 아픈것이지요
다른일은 차일피일 미룰수도 있지만 코앞의 태풍을 두고서는 미룰수가 없습니다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왠 수선이냐는 각시말에
"이것이 '태풍전야'라는거야
난 세상에서 태풍이 가장 무서워, 난 태풍이 각시보다 더 무서워!"
각시를 두번째 둔것은 좀 너무 했지요~~

목재나 강철 파이프를 대고 합판같은것으로 바람막이를 하면 될것 같습니다만 목재나 파이프를 고정시킬 방법을 찾기도 쉽지않습니다.
오후늦게부터 슬슬 불어오는 바람이 왠걸...
이번에도 방향이 북쪽에서 불어옵니다. 북쪽 창은 좀 작으니
어지간한 강풍에도 견딜만 하다는 생각이지요
옥상의 기와도 불안하지만 그것은 뭐 할수없고......

태풍을 맞고 돌아가는 부엌의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비행기 엔진 소리 같습니다
스산한 바람소리와 함께 들이치는 비 창틀을 넘어오니 수건으로 막아놓고........
뉴스를 보니 태풍은 동쪽으로 틀었고 저녁 11시쯤이 되니 고비는 지난것 같습니다
잊어버리고 들어가 자버렸지요

이쪽은 그렇게 별 피해없이 지나갔고
본격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는데 일은 끝이 없습니다
수년전만해도 이때쯤 되면 한가했는데 갈수록 일이 많아져
시간여유가 없어지니 조금은 화가 나기도 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일의 노예가 되었을까.....

앞으로도 1주일 내내 해야할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제 일을 도와주던 각시는 눈에 가시가 들어가 병원에 가서
빼고 온후 나몰라라 누워버리고 혼자서 하니 일이 능률이 안오르고 재미가 없습니다
혼자서 하다가 둘이서 하면 얼마나 일이 잘 풀리는지 울 각시가 누구보다도 잘 아는데........

벌써 나타난 올가을의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생각하며 더나은
내년을 꿈꾸는데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밤은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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