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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3/10/08 조회 91 파일
벼가 익어가는 들판은 점점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꿀벌일은 거의 끝나가는 계절 한가해서 좋고 찌는듯이 덥던 날씨가 불과 얼마전인데 너무너무 쾌적해서 좋고......
아무데나 꽂아?만 놓으면 자라서 열리는 감나무 농약을 치지않으니 볼품은 없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지요 밤이며 감이며 어딜가나 먹을것이 많으니 저는 그저 이맛에 시골 삽니다
하지만 시골이 불리한점도 있는데 도시사람들은 월급을 타면 쓸데쓰고 저축하면 그만일텐데 시골살림은 그렇게 단순하지않은것이 흠입니다 끊임없이 재투자가 이루어지지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시골에 오래 살다보면 누구나 땅을 가지게됩니다 주변의 빈집들이 생기게되니 자연스럽게 그 터를 사게된다던가 텃밭들을 인수하게되는데 저도역시 마찬가지.....
집터에 가까운 쬐끄만 논을 사서 메꾸어 밭으로 사용하다가 묵혀놓은 곳을 활용하기로 하고 어제부터 흙을 받아 채우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5t 한차에 5만원 30차 정도 들어부으면 쬐끔 높아질것 같은데 말끔히 정리하려면 포크레인을 불러야하니 또 돈!!
수년전부터 생각하던 양봉산물을 이용한 식품가공 시설 올가을엔 기어이 해보려고 마음먹는데 아래층에 마무리 공사를 해야하니 또 돈이 듭니다
당연히 돈이 모자라니 농협에 대출신청을 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돈은 덜들어가지만 발전이 없고 뭔가 해보려하면 빚에서 헤어나기가 힘들고 농촌은 한가구 한가구가 작은 사업경영체인것입니다
맨날 마이너스 인생을 벋어날수 없는 촌생활 가을의 햇볕을 즐기는 여유는 그러고보니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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