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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람 다있네 > 살며 생각하며

별사람 다있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7:37:46
조회수
2,134

글제목 : 별사람 다있네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5-01-24
조회수 97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천지가 하얗습니다
다른곳은 가물다고 하더라도 눈이 자주내리는 이곳 정읍과는
거리가 먼 얘기이지요

해가 넘어갈 무렵 전화가 왔습니다
고기잡아줄테니 무조건 나오랍니다
망설였지만 너무 강력하게 나오기에 끌려나가다시피 했는데
이게왠일인가요

세상엔 별 희안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예전에 물속에 들어가서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사람이 tv에 나온적이 있었지요
그사람보다는 자기가 더 잘잡는다고 하기에 설마설마 했는데
오늘 직접 보고서야 수긍이 갑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고 냇가에 들어간 그는
거짓말 조금 보태면  물속에서 물고기를 그냥 주섬주섬
주워 담는 신기를 발휘하는군요

손바닥만한 잉어와 붕어,꺽지
가물치도 여러마리
심지어 황소개구리까지 잡아냅니다

보이지도 않는 물고기를 두손도 아니고 한손으로 잡아내는데
아마 원시의 본능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몇안되는 사람인것 같군요
오늘 날씨가 그리 춥지않기는 했지만
위에 걸친 남방샤쓰마저 거추장스럽다는듯이 벗어제친 그 모습이란....

반 바께스나 되는 물고기를 다가져가라고 주기에 가져왔는데
이것참...
내일아침 배 따려면 시간좀 걸리겠군요

그의 억센 손에
그런 신기한 재주가 숨어있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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