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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4/01/07 조회 102 파일
벌써 해가 바뀌었습니다 해가 바뀐다는것은 나이를 한살 더 먹었다는 뜻이니 그만큼 늙어간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지요
30대 까지만해도 그렇지않았는데 40대가 되니 갈수록 나이를 헤아리기가 싫어側?겁이 나는데 그럴수록 무심한 세월이란 녀석은 고속철쯤에 올라타고서 나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주지않음을 느낍니다
강원도 횡성 둔내고지에서 천막생활을 할때 냇가로 기어내려가 물장난 하던 아기는 벌써 중학교 1학년이 되어있고 그후로도 둘이나 더 생긴 아들딸들은 그토록 길게 느껴졌던 초등학교에서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것을 보는데
그녀석들도 알까요 지금의 어린시절은 눈깜짝할새에 지나가 추억이 되고 만다는것을.... 아빠가 어렸을때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보았던 그 해와달이 바로 지금의 그 해와달이라는 것을....... 해와 달은 지금도 그대로이고 코앞의 고향은 지금도 변함없이 제자리에 있건만 저만 어디론가 달려가는듯 합니다
그날이 바로 내일이 되어있을때 예고없이 오는 그날에 조금이라도 후회하지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것인가를 가끔 생각해봅니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항상 같은 결론에 도달하지만 저는 오늘도 능력탓만 하고 있습니다.
물려받은 재산이 있나 타고난 머리가 있나 많이 배우기를 했나 그것도 아니면 주어진 불리한 조건들을 반전시킬 굳은 의지가 있나
조금은 자제할줄 알아야 하는데 조금 더 쓸데없는 말을 줄여야 하는데 조금 더 솟구치는 화를 다스려야 하는데.......
새로운 달력이 벽에 걸리고 낮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니 또 한해의 봄이 가까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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