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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농사 이렇게 지었습니다. > 살며 생각하며

고추농사 이렇게 지었습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8:08:14
조회수
1,287
 
글제목 : 고추농사 이렇게 지었습니다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5-09-03
조회수 192
파일 jpg.gif  DSC00098.JPG (270.2 KB)
DSC00098.JPG

심을땐 마음먹습니다
이번엔 정말 잘해야지! 거름도 잘하고 풀도 부지런히 매주고....
그런데 여름에 로얄제리 생산에 매달리다보면 그것이 맘대로 되나요

처음엔 풋고추 따먹는 재미에 풀도 두어번 매주고 부지런히 보살피지만 글쎄 이놈의 풀들이.....
특히 "바랭이"라고 하는 한여름 잡초가 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수없다니까요~

사료가치가 좋은 풀이지만
이놈의 풀은 정말 눈꼽만큼 작은 싹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점점 번지기 시작하는데
땅바닥을 기면서 땅에 닿는곳마다 뿌리를 내리고 퍼지기 시작하니 한포기가 수십평도 더 될지경입니다

결국은 온 고추밭을 다 덮어버리고
고추나무는 찾아보기도 힘들정도가 되어버리니 농민들이 제초제의 유혹을 떨쳐버리지못하는 이유입니다

화학비료라도 한번 주었으면 풀보다 먼저 자라나 어느정도 잡초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으련만
무농약과 무화학비료로 방치해놓았으니 선무당 사람잡는 격입니다

이제 가을
김장배추를 심어야할때지요
김장배추 재배,,무지 어렵습니다
왜냐면 약을 치지않고 해보니 감당할수가 없어요
아무리 눈에 불을켜고 감시를 해도 어느놈의 벌레인지 눈에 보여야 잡지요
배추 흰나비 애벌레도 문제지만 그보다 전에 배추모종이 아주 어릴때 싹을 뜯어먹는
눈에 보이지않는 (현미경으로 보면 보일려나) 벌레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모종이 어릴때 잎에 뿌려주는 하얀 살충제 가루는 어쩔수 없더군요

종묘상에 배추씨앗을 사러갔는데
포트에 담겨있는 잘기른 모종을 잔뜩 쌓아놓았군요
소량재배하려면 그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니
요즘은 그것을 사다가 많이들 심는 모양입니다
128구멍 짜리 한판에 5000원
노랑배추는 7000원

노랑배추로 두판 사다놓고 부지런히 고추밭을 해체? 하고 있는중입니다
풀과 고추나무 구별하기도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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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200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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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나~ 저게 정말로 고추밭이 맞나요? 고추는 어데로 행방불명....
네~무농약 참말로 무지 힘들지요. 근데 우리고추밭 고랑에도 풀이 장난이 아니라서 오늘 배추심고 열심히 뽑았더니 손톱밑이 아프네요. 지긋지긋한 풀들.. 우린 올해 배추 8000포기 심었어요.지난해는 만포기는 심었는데 올해는 좀 줄었네요. 배추는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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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keong

200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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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남의 일이 아니네요.ㅡㅡ;
제 집 옆 밭엔 아무것도 안 심고 걍 두었더니 풀이 제 키보다 더 커요.ㅠㅠ

어제도 정읍에 비가 많이 왔다는데...괜찮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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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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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님댁도 제초제와는 친하지않은 모양이네요~8000포기나 심은 배추 잘되어 한몫 잡으시기 바랍니다.
munkeong님 처음보는 아이디입니다.
옆집에도 밭이 있다는것을 보니 시골사시는 분?
그저께 소나기가 엄청 내렸는데 정읍시내쪽엔 2시간에 150미리가 쏟아졌다나요
여기저기 침수되고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우리동네는 좀 덜오기도했지만 두승산 자락이니
절대로 침수될일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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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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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비닐(PE) 멀칭하구 심으면 풀은 어느정도 잡을수 ^^ ^^ 울 여왕님들 산란 확인하구싶어 죽겠슴다. "나비" 훨훨 날라가구나면 확인해볼수밖에 없네요. 태풍피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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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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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에 이충한 우리집 처녀왕들...어제 확인해보았더니 대부분 산란 시작하였습니다. 먹이만 넉넉히 있었다면 도봉나지않았을것이고 준선님벌도 무사 산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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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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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열어보면 부정탈까봐 (산란늦는다기에) 마음만바쁩니다. 오늘이 13일째 고수님들계산으로 오늘첫대면하려고 새벽에 큰맘먹고 갔는데 날씨가.... 확인하구싶은맘에 자꾸 뒤돌아보며 손(날씨)없는날을 기약하며 내려왔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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