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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속고있는지 모릅니다 > 살며 생각하며

우리는 속고있는지 모릅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7:56:13
조회수
2,637

글제목 : 우리는 속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5-02-14
조회수 73

다 아는 얘기라서 우리홈엔 올리지않았는데
요즘 제가 잘가는 어느 주식사이트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제가 글쎄 그것이 탈이라니까요
한곳에 미치면 뵈는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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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화물차 신세를 면하지못하고 명절을 보내러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가는 형님집과 처갓집 외에도 용인으로 새집을 장만하여 이사한 처형집에도
올해는 들렀지요

매번 느끼는것이지만 내집 떠나면 고생입니다
그리 비싼집은 아니지만 벽에 황토미장을 하여 지은 우리집에 있다가
다른 집에 들어가면 느껴지는 건조함

우리집은 벽돌로 쌓고 황토흙으로 미장을 하였답니다
사는곳이 시골이니 시멘트 미장과 비용면에서 별차이가 없어서 그리했는데
느껴지는 차이는 하늘과 땅이지요

전에 살던집에서는 하룻밤 자고나면 전날 까먹은 귤껍질이 바짝 말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황토로 미장한 새집에서는 며칠이 지나도 마르지않고 요즘에도 가습기 없이 평균습도 45%를 유지하니까요
집자랑을 하려고 한것이 아닌데 뚱한곳으로 흘렀군요~~~

형네집에서 하룻밤
처갓집 들렀다 바로 처형댁으로 가서 하룻밤
짧은 시간중에 겪는 다른집의 상황은 내환경에 맞춰놓은 우리집이 아니니
나에겐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컴에 앉으니 의자부터 불편한가 하면
마우스와 자판이 너무 떨어져있어 손이 아프고
처형댁에서는 lcd 화면이 너무 밝아 눈이 부실정도입니다

나는
주변 환경이 너무 밝으면 시력을 버린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모니터 밝기를 낮춰놓았는데
사실을 모르는 조카란 녀석이 오면 다시 원상태로 되돌릴지 모릅니다

너무 밝으면 눈이 나빠진다?
예전에 누군가를 찾으러 대낮의 캬바레에 들어간 적이 있었지요
시끄러운 음악과 돌고도는 안의 상황이 이해는 가는데
얼마나 어두운지 아무리 봐도 아무것도 안보여 한참을 출입구쪽에 서있었더니
안에 있는 그가 나를 먼저 알아보더군요
"도대체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어떻게 날 알아봐요?"
"한삼십분 있으면 눈이 밝아져...."

그렇군요 간단한 원리지요
사람의 눈도 어두운곳에 적응할수록 더욱 밝아지지요
crt모니터를 얼마전 lcd로 바꾸었는데 이 lcd가 얼마나 밝은지 눈이 부십니다
감마값 조절하고도 모니터 자체에 딸린 밝기도 줄이고, 또 전에 쓰던 보안기까지 옮겨달고 나니
겨우 마음에 들만큼 되었습니다

겨우내내 컴앞에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눈이 안좋아진듯하여 구정전에 안과에
가보았더니 안구건조증이랍니다. 총각때 1.5....1.8 하던 시력이 양쪽 다 1.2로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괜찮은 편이군요
lcd로 바꾸었으니 안구건조증은 없어질려나.....

조명이 어두우면 눈이 나빠진다고 합니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이 된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는 현대의학에 속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북핵때문이었는지 어제는 초장이 좀 불안하였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전에 상한가 쳐서 물량이 없던 엔 바이오테크 200주를 매수했는데
나중에 돈으로 계산해보니 너무 형편없이 작군요
더 샀으면 좋았을걸...

진도 100주 샀고 조금 올랐지만 더 싸게 살수도 있었는데 초장부터 덤비는 바람에....

또 연습삼아 진도 하한가로 200주 주문을 내었더니
"매도물량이 부족합니다"

이크! 이게뭐야?
자세히 보았더니 매수에 있지않고 매도에 있지뭡니까
아직 hts사용이 서툴어 큰일낼뻔 했군요

아래는 오래전에 썼던 글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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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산에 기울면 어둠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도로에서도 산으로 1.5 킬로 미터를 올라온곳

뒤로도 길이 계곡을 따라 1 킬로 는 더있습니다
산은 끝이 없이 이어져 있구요
벌을 놓은 바로 옆에 물이 흐르니 편리하긴 한데...

여름철엔 피서지 로 좋아 차들이 많이 올라온다는군요
지금은 이곳까지 올라오는 차는 가끔 한대씩.
그런데 산에선 밤이 무섭습니다

아무렇지 않은듯
그냥 그런듯 있지만
역시 밤이 무섭습니다

바로 옆에 까지 내려온 토끼나 노루의 흔적은 좋으나
역시 가장 무서운건 사람이지요
예전에 횡성의 삼마치 고개에서

난 인가 부근에 천막을 치고 벌을 놓았고
일행은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 에 벌을 놓았는데
한밤중 일어난 사건

횡성경찰서 가 발칵 뒤집어진 5 인조 떼강도 사건
우리 일행의 천막을 덮쳐 청테프로 손발을 꽁꽁 묶고
입도 역시 청테프로 붙여버리고

그리고 돈 빼앗고 5 톤 차에 벌을 싣고
그무거운 꿀드럼 까지 싣고
다행히 일행은 탈출하여 내 천막으로 와서 알리고 어디론가 숨어 버렸습니다
얼른 차를 몰고 가보니 아직 출발하지 못한 그 떼강도 들의 차
혼자서 다리를 차로 막고 그들과 대치하던 순간 어찌그리 길던지...
그후부터 생긴 인간에의 공포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이라니
이산에서 호랑이 발자국을 보았다는 주민도 있으나
독사 가 우글우글 하다고 하나

그들은 절대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우리집 멍청한 개 똘이 를 데려다 놓았으나
요녀석은 밥값도 못합니다

다시 듬직하고 영리한 포인터 덜렁이 를 데려다 놓으니
역시 조금은 안심
근데 이 녀석들이 밤마다 계속되는 반딧불의 향연이 낯이 설은듯

쫓아다니며 짖어대는데
에구 시끄럽다 덜렁아 그만좀 자자

산악지방의 밤은 별이 유난히 총총합니다
달이라도 없으면 더욱 밝게 빛납니다
한참 하늘을 보고 있으면 어지러워 지지요
너무도 밝고 선명한 별들이 많아

여기저기 널려있는 산뽕나무에 오도개 가 잔뜩 익어갑니다
벚나무에는 벚이 익어가고요
저번에 왔던 우리 영섭이 녀석

별로 달지도 않고 쓴맛이 나는 벚을 먹어보더니
우리도 심자고 합니다
각시가 우리집에도 이런거 있다고 하니

우리집건 두개씩 붙어있는데 이건 하나씩 있으니 다르다고 하더랍니다
집에 와서 확인 해보니 정말이군요
애들의 관찰력이 참 대단합니다

새벽이면 일어나 흐르는 물을 고개숙여 마시고
그리고 산으로 갑니다
이 고개숙여 마신물 .....

벌집아씨 처음 만났던 총각때 산에서 흐르는 물 고개숙여 마신 물덕분에
꿀벌이 장가를 들게 됐다는데...

옆에 바위 가 험한 곳을 올라보니 까마귀 녀석이 뭐가 불안한지 떠들며
맴돕니다

제작년 여름 화악산에서 있었던 밤
그때는 정말 외로웠지요
거의 한달을 혼자 지낸거 같습니다

그때도 역시 밤이 두려워서
어둠 저편에서 이곳을 보고있을듯한 사람이 두려워서 고심했지요
그러다 생각한 방법

좋아 그렇게 하자
내가 그들보다 훨씬 눈이 더밝은 야수가 돼보는거야
그리고 저녁이면 천막에 불을 밝히지 않고 그냥 어둠과 익숙 하게 지내려 했지요

역시 깊고 깊은 산중에서
밤이면 임도를 따라 다니며 서성였습니다
그리고 밤이면 어둠속에서 혼자 다리난간에 앉아

소리소리 노래도 불러 보았지요
처음엔 어둠이 무척 어둡습니다
그러나 어둠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거기에 적응 해서 조금은 더 눈이 밝아집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더군요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인간들이 안경을 낀건 흐린 조명탓이 아니다

눈이 나쁠수록 조명을 흐려 야 한다
그래야 거기에 적응 해서 눈이 스스로 밝아진다
만약 조명 이 문제였다면

난 이 어둠속에서 진작 장님이 되었을 것이다
국민학교 6 년 동안 호롱불 밑에서 보낸 밤이 있으니 난 진작 안경을
끼었어야 할것이다

벌쟁이 에게 있어서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는거 ....
여름에도 꿀이 잘나와 사료비가 들지 않는곳
벌통속의 꿀은 모두 따버렸으니 이제 그나마 산야에 꽃이 떨어지면

사료로 설탕을 공급해야 벌들이 먹고 삽니다
만약 사료로 설탕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구요?
그들은 한통 수만 마리의 벌들이 일시에 굶어 죽습니다

단 한방울의 먹이라도 똑같이 나눠먹기 때문에 그들은 최후까지 버티다가
일시에 굶어죽습니다
그래서 꽃이 부족한 여름의 사료비가 부담이 되는데

이곳은 아직도 꿀이 나옵니다
양봉가 에겐 이야말로 천국이지요
어떤 즐거움과도 바꿀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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