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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한번 비가올수록 따뜻해지고 가을엔 한번 비가 올때마다 추워지지요
봄비 내리는 밤입니다 가을 일 마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 새로 꿀벌을 기르기 시작해야 할때입니다 가까운 곳의 봉우는 1월 초순부터 전기를 넣어 봄벌을 키워 성적이 좋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저는 서둘지 않기로 했습니다
1월부터 봄벌을 기른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치러야할 댓가가 얼마나 큰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곳은 남부에 속하면서도 산이 눈이 많아 더욱 어렵습니다
제가 요즘 한눈을 팔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때는 놓치지 않고 그저께 일요일에는 꽃이 없는 초봄에 꿀벌에 먹일 인공화분떡을 반죽하러 충남 금산에 다녀왔습니다
맥주효모와 탈지콩가루,탈지분유등 영양가가 풍부한 곡물가루를 설탕과 혼합하여 떡처럼 반죽해 벌통안에 넣어놓으면 꿀벌들이 먹게되고 아카시아철에 맞춰 꿀벌이 번성하게되는것이지요
예전엔 힘들게 손으로 했는데 지금은 기계로 할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먼곳까지 가야하고 돈이 조금 들지만 예년의 고생에 비하면 이루말할수 없이 편하고 정든 친구도 볼수 있는 길이니 그길은 가볍기만 하지요
우리도 김치만두 만들어 먹자는 나의 말을 잊지않았는지 각시는 고구마를 썰어 밀가루를 입힌후 후라이팬에 튀기기 시작합니다만... 기관지를 자극하는 기름냄새도 싫고 전기후라이팬은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하니 가스불에 하라는 내말을 듣지않고 막무가내인 각시 서방님 말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을 점점 알아가고 있어 탈이군요
아침 9시부터 모니터앞에 앉아 오늘도 부딪혔습니다 이제 온라인 주식거래 프로그램인 hts는 조금 감이 잡혔고 서너가지 종목을 조금씩 사보기도 하고 팔아보기도 하고.... 이익보는 종목은 작은것이고 잃는 종목은 큰것이지만 손실없이 배우고 있는중입니다
장이 끝나는 3시반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피로가 몰려옵니다
매주 이익금의 30%를 인출하여 10%는 각시에게 10%는 내가 10%는 남을 돕는데 쓴다는 계획은 아직 어림도 없군요
한숨 자고 나오니 우리집에서도 명절냄새가 납니다 고구마 전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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