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도 직접 담아야할듯....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2-10-26 10:20:46
- 조회수
- 6,280
일한번 잘못하면 돈낭비는 물론 몸도 고됩니다.
시간도 낭비되고 신경은 얼마나쓰이는지 말도 못합니다.
이 집을 지을때 흙벽돌로는 자신이 없어 시멘트 벽돌위에 황토로 미장을 하고 해초로 죽을 만들어 덧칠한후
한지를 발랐습니다.
그런대로 몇년은 잘 지냈는데....
새로 도배를 하고난후부터 문제는 시작되었지요
벽지가 마르면서 수축하니 붙어있는 흙을 잡아당겨 같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것입니다.
한지였을때는 괜찮았는데 한지는 얇아서 당기는 힘이 적으니까 괜찮았던 것이지요
둘째방은 진작에 흙을 털어내고 미장을 새로했지만 나중에 떨어진 막내방은 훗날을 기약하고 그냥 폐쇄~~
요즘 꿀벌일도 한가해지고 더는 미룰수없어 초등학교 동창인 경중이랑 흙을 털어냈습니다.
흙을 털어내는 과정의 먼지는 방진마스크를 쓰고서도 곤욕을 치르며 겨우 마치고 어제는 미장을 하였는데
친구만을 뒷일꾼으로 쓴다는 미장아저씨는 연세도 많이드신분이 피부가 아주 좋더군요
점심을 먹고 들어오던중 미장아저씨가 그전에 쓰던 갈색합성수지 통을 보았습니다
항아리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을때 1톤짜리 발효조를 여러개 사놓았었지요. 대한민국의 식초시장을 벌꿀식초로 바꿔보겠다는 야멸찬 꿈으로~ㅋㅋ
"항아리가 무지 크고 좋네"
"이거 옹기가 아니고 합성수지인데 파란색 물탱크보다 훨씬 좋은것입니다.
파란색물탱크는 식초담으면 냄새가 우러나는데 이건 내부가 폴리에틸렌으로 2중탱크로 만들어진 발효조 전문 용기라서 전혀 이상없어요"
"젓갈담으면 좋겠구만'
젓갈?? 눈이 번쩍 띄는 얘기를 하는군요
우리 어릴때는 젓갈을 담는것은 고추장이나 된장을 담는것처럼 어머님들의 년중행사였는데 요즘엔 모두가 사먹으니 사라져가니 반색을한것이지요.
10여년전만해도 젓갈용 생선을 파는 차가 우리마을에도 왔었고 제가 젓갈한번 담아보자는 말을 마눌이 반대하는 바람에 못한일도 있었습니다.
땅에 시멘트로 만들어진 젓갈발효조....저도 그 시멘트 시설을 본적이 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미장이 아저씨는 젓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았고 너무도 가까이에서 본 젓갈의 실체....
너무 혐오스러워서 옮기지는 않겠습니다만 마눌이 들었던 얘기가 또 생각납니다.
잘아는 분의 옆집이 젓갈생산을 했는데 한번 생선을 넣고 삭히면 액젓을 떠내고 물이줄으면 물붓고 조미료넣고 또 꺼내고 맨날 그대로라는....
미장아저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직접 생선을 사다가 깨끗이 행궈서 젓갈을 담아 드신답니다.
그분의 밝고 깨끗한 피부가 우연이 아닌것같아요
젓갈담는 생선은 5월에 곰소에 가면 있으니 더 알고 싶으면 전화하라고 명함을 주시는군요
시중의 젓갈....조미료덩어리....
된장도 역시 그렇지요.
생선은 많이 삭혀놓으면 식물에게도 아주 좋아서 친환경농자재로는 없어서는 안될 자재랍니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젓갈도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아무튼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혼 좀 내줘야 하는데요. 믿고 먹을 수 있는 맛난 젓갈 꼭 담가 드시기 바랍니다.
이건기님의 댓글
젓갈도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아무튼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혼 좀 내줘야 하는데요. 믿고 먹을 수 있는 맛난 젓갈 꼭 담가 드시기 바랍니다.
이건기님의 댓글
젓갈도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아무튼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혼 좀 내줘야 하는데요. 믿고 먹을 수 있는 맛난 젓갈 꼭 담가 드시기 바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젓갈용 생선도 5월에 나온다는군요. 마음만 앞서가고 따라주지는 못하고....
그래도 이 가을에 바닷물은 1톤짜리 탱크로 퍼다가 소금을 만들 예정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젓갈용 생선도 5월에 나온다는군요. 마음만 앞서가고 따라주지는 못하고....
그래도 이 가을에 바닷물은 1톤짜리 탱크로 퍼다가 소금을 만들 예정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젓갈용 생선도 5월에 나온다는군요. 마음만 앞서가고 따라주지는 못하고....
그래도 이 가을에 바닷물은 1톤짜리 탱크로 퍼다가 소금을 만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