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낙과현상 해결될까?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1-07-11 16:04:58
- 조회수
- 917
유튜브에 온통 고추농사영상만 올라오는것같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보니까 유튜브에서 관련영상만 줄기차게 추천해주니까요...ㅎ
역시 관심분야라서 그러는지 친환경농업으로 농사짓는 유튜버들 위주로 뜨기에 친환경농업을 배우기도 수월합니다.
점점 친환경농업을 시도하는 농가들이 많고 아마 대세가 되어가는듯하군요.
관행,일반농업은 비용과다에 농민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에 불리하며 농지의 황폐화까지 이어지지만 친환경농업은 그 모든 문제점들을 해결할수 있으니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물론 좀 어렵고 경험이 필요하지만....
호밀밭에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심은후 대실패를 했던 작년의 고추농사를 거울삼아 올해는 친환경농업 선배들의 가르침을 배우며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많은 친환경농업 실천농부들의 종착지는 '자닮'인것같군요.
자닮의 농업방식은 기존의 농업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지만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지않으며 자연에서 얻어지는 자재를 이용합니다.
병충해는 유황을 비롯하여 은행.기타 독초들
가장 중요한 토양은 그 흙에 살고있는 미생물을 배양하여 살리고
작물에 필요한 영양성분들 역시 천연물질을 발효시켜 공급합니다.
그렇게 실천한 올해 저의 텃밭농사는 관행농업을 하는 주위농가들보다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는 빼놓을수없는 액비통
산야초 액비, 칼슘액비,
저도 벌써 대여섯개....
오늘은 해초액비통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 통은 깻묵,게껍질분말, 골분,천매암분말...
부엽토 한줌에 이엠효소, 그리고 막걸리도 한병....
물을 가득붓고 가끔 저어주면 새하얀 미생물이 그림처럼 번성합니다.
이 물을 화학비료대신 사용하는것이지요
고추를 심기전에 우분을 조금넣었고 음식물찌꺼기 퇴비조금...
벌통을 짜면서 나온 톱밥 다수...그리고 왕겨등....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고추묘목을 심기 1~2개월 전부터 토양조성에 힘을 썼습니다.
필요한 양분들을 혼합하여 두둑을 만들어놓은 것이지요.
두둑을 만들때도 농기계는 안쓰고 삽으로....
가뭄에도 물을 줄수 있는 점적관수시설도 하고 튼튼해서 재활용할수 있는 제초매트도 덮고...
제초매트는 비닐과 달리 튼튼하기도 하지만 환기가 되어 뿌리의 호흡에 도움이 됩니다.
환기가 되니 지나친 온도상승을 예방하는 장점도 있지요.
작은 두둑이지만 한줄은 오이고추
또 한줄은 매운고추
그런데 얼마전부터 고추가 노랗게 되며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리 확인해도 칼슘부족은 아니고....
가장 많은 양을 요구하는 질소는 깻묵액비로 해결된것은 고추나무의 진한색상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그리고 뼛가루에 게껍질가루등을 혼합하여 꽃눈분화도 잘되고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수용성칼슘을 공급해봐도 해결되지않고 증상은 점점 심해갑니다.
깻묵액비를 추가공급하니 나무가 웃자라며 증상은 그대로...
패화석 액비와 질산칼슘을 공급해도 문제는 해결되지않습니다.
점점 시간은 가는데....
마침 어제 본 유튜브영상에서 답을 찾은것같습니다.
가리성분이 부족한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가리가 다량함유돼있는 초목을 태운재를 물에 풀어 공급하였습니다.
다행히 벌통 내검하면서 훈연기를 피우고 그 재를 모아놓은것이 있었거든요.
한밤중 헤드랜턴 쓰고 애쓴 보람이 있을지...
이제 쭈글거리지않고 매끈한 오이고추를 맛볼수 있을지....
이것으로 해결되지않으면 황산가리를 사용하느 방법외에는 없을듯 싶네요.
아마 질소,인산,가리가 골고루 들어있는 복합비료를 썼으면 일어나지않았을 증상으로 보입니다.
이것만 해결한다면 저도 고추농사 잘짓는다고 당당히 명함 내밀수준은 될듯싶네요...
지금까지 농약은 한번도 안하고 자닮유황만 한번 뿌렸는데도 큰 문제는 없는 상태입니다.
고추농사에 치명적이라는 총채벌레도 없고...
담배나방은 자작한 나방,모기포집기로 없는것같고.
노린재는 가끔 한두마리 보이는대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농사지은 무농약고춧가루로 김장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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