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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 > 살며 생각하며

횡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8:19:41
조회수
2,413

글제목 : 횡설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6-01-21
조회수 85

왜 내고향 전라도에서는 뽕악이라고 하는데
각시가 사는 경기도에서는 맹꽁이라고 하느냐말이야
장마철되면 물 가득한 논에 수백마리씩 모여서 뽕악거리는 소리가
그들 귀에는 맹꽁으로 들렸다고 하네
참 우습지 아마 경기도 뽕악이는 사투리를 쓰는 모양이야

난 분명히 들었어
논두렁에 쪼그려 앉아 코앞에 있는 뽕악이들의 소란스러운 소리를.....
누구에게 질세라 잠시도 쉬지않고 떠드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재미있는것을 느낄수 있지.
뽕악이들은  단 두마디로 아주 즐거운 돌림노래를 하는거야
뽕악 뽕악 뽕악 뽕악~~~

그 맹꽁이가 우리집에서도 가끔은 보였는데
최근 2~3년 동안은 보이지가 않네
쓰다보니 뽕악이랑 맹꽁이랑 나도 헷갈리네
에이 뭐 아무걸로나 부르면 어때
우리가 이름 잘붙였다고 뽕악이들이 싫어할것도 아니고
자기이름 잘 지어주었다고 빵사줄것도 아닌데....
경기도는 그냥 맹꽁이라 하고 우리는 뽕악이라고 하면될걸

뽕악이를 못보았다구?
그것 재미있게 생겼지
개구리비슷한데 크기는 훨씬 작아....
개구리 사촌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니까

개구리 처럼 피부도 점액질에 싸여있으니 물을 오래 떠나면 좋아하지않겠지
우리 마당에서 가끔 보았고 나무를 심으려 땅을 팔때도 한두번 본적이 있으니
뽕악이는 물이나 땅속을 좋아하는것 같아

막내가 하는짓이 나를 닮았다고 느낄때가 많아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밖에서 노는것도 아주 좋아해
그리고 아주 단순한 것들을 나한테 질문한다니까
그녀석 생각에는 그것이 재미있고 신기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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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200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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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제 친구 뽕악이가 들으면 싫어 할 텐데요. 그는 뽕악이라고 부르기만 해도 엄청 싫어한답니다. 뽕악이~~~~어렸을땐 엄청 놀려주다가 골려주다가 했던 이름인데요!! 밉지않은 이름인데 그 친구는 눈 뒤집고 싫어했어요.아 이븐 뽕악이.....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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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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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계셨죠? 어렷을때 실컷 보고 들었던 뽕악이생각이 나기에....
이쁜 뽕악이 다시 실컷 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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