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콩밭에...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8-08-10 16:41:32
- 조회수
- 20,835
너무덥다
더우니 자꾸만 고지대인 진안의 산이 생각난다
엊그제 정우란놈 시험보는 날에도 다녀왔는데 안쪽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 한이없는데 이번에도 겨우 입구만 들어가볼수밖에 없었다
덥기도하고 경사가 좀 있으니 샌들로만 다니는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집에는 텃밭까지 합쳐서 1000평도 안되니
어찌 맘대로 원없이 나무를 심을수 있을까
난 아마도 이전 어느생에 나무없는 사막에서 그늘을 찾다가 일사병에 걸려 죽었나보다
올봄에 심은 손가락 만한 슈퍼오디나무는 얼마나 잘 자라는지 이마까지 닿는다
아침저녁으로 키재기를 하는 재미도 여간 쏠쏠한게 아니다
이놈은 역시나 잘 자라네
이놈은 아직 더 자라야겠어
이놈은 불과 열흘 늦게 심었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게 작구만.....
슈퍼오디가 열리는 뽕나무는 오디도 좋겠지만 그늘도 좋을것같아 기대가 크다
헛개나무와 엄나무도 한해에 1미터를 넘게 자라니 얘들도 그늘을 만들때 참고해야겠다
임도 보고 뽕도따고.....^^
하동과 광양에서 얻어온 물앵두나무....
이거 사실은 올벚나무라고 한다
올벚이면 어떻고 물앵두면 어떠랴
맛있는 앵두만 잔뜩 열리면 된다~
우리동네 윗동네 심을만한 사람들에게 몇집 나눠주고도 우리집에 심은것이 대여섯주 되니 2~3년만 있으면 이 근방에도 물앵두 잔치가 열릴것이다
징그러운 그 인간
1심에서 지고나니 독기를 품었나보다
어떤 변고인지 얼마안된 윗마을 이장이 골프장 찬성서명을 받으러 돌아다녔단다
마을회의에서 불신임을 받아 쫓겨나게되니 스스로 사표를 내고 다른 이장이 뽑혔다
뿌리없는 그 이장과 달리 새로운 이장은 윗마을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왔으니 그런일은 없을것이다
고등법원으로 공은 넘어가고 우리측 입장은 정읍시 고문변호사가 대변하게 된다는데
그래도 은근히 걱정이된다
시청의 담당공무원들은 성의껏하는 것이 눈에 보였는데....
만약 2심에서 진다면
가야겠지
그래 갈것이다
길없는 산에 임도를 내고 그산을 개발할것이다
산아래쪽으로 새로운 길이 2차선으로 뚫린다는 소식인데
그놈의 도로는 이제 그만 내도 좋으련만
자꾸만 나를 따라다니며 방해하는것같다
산림조합에 가입하면 임도설계비용이 절반이하로 줄어든다니 이것도 가입해야겠고
이왕 할려면 임엄후계자도 신청해야겠다
그곳에 심고싶은 나무 무한정 심어보는거야
왕겨집도 흙집도 나무집도....
구들장에 불을 때야 따뜻해지는 그런집을 여러채 지으면 좋을거다
그래도 더우면
적당한 곳에 토굴을 파고 그안에서 보내자~
굴속은 아무리 더워도 시원하니 전기가 없어도 걱정이 없거든~
===============================아래 글은 퍼왔습니다
어제 의성땅 잔금 치르고..
어제 경산에 도착해서 오늘 아침 용성 송림에 있는
함번웅씨의 동아임장에 다녀왔다
동아임장 이야기는 기사로 여러번 읽었다
산을 30만평 사서 잘 개척하고 있다고..
선구자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었고 내 귀농의
모범이 될 분이었다
아침에 다시 전화해서 어제의 가는 길을 다시묻고...
그리고 어제 상담료를 물으니 20에서 200을 이야기 한다 미치...
어제 30만원정도면 될거라 생각해서 그만치만 배우겠다고 가고..
비오는데 함번웅씨가 직접 무쏘를 타고 마중나오신다
같이 가면서... 가족사항... 임야 면적... 위치..
그리고 종교를 믿는다
무교라 하니 '일차 합격'그런다
기독교하고는 안논다고.... 카톨릭도 괜찮은데 기독교는 재미없다고...
-_-
그리고 자금을 물어본다
그래서 7000정도 준비되어 있고 내 닭장이 준비되어있다고 하니
'이차 합격'그런다
그러고....
뭐였는지 잊었지만 '삼차합격'소리도 듣고...
동아임장에 가니 의외로 내 기준에 악산이다
산은 꽤 넓다..
언론에서 듣기론 꽤 성공한 임업인으로 나오더니
거기 있는 관리사들은 다들 누추하고 천막으로 지어진 식당도 있다
같이 식당에 들어가 상담을 한다
임야를 살때는 어떤 임야를 사야 하고..
뭐 그런거야 인터넷에 다들 있다
그리고 어떤 나무를 어떤 간격으로 심고...
그러면서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는데....
우리나라 새로 만든 산림법은 거의 자기가 만들었다는 소리를 한다
뭐 반만 믿어줘도 대단한 사람이다
어느때 우리나라 시장,군수,구청장 200여명을 모아놓고 강연했다느니
올림픽 공원에서 전국 산주 3000여명에게 농림부장관, 행자부장관, 산림청장있는
자리에서 강연했다고 한다.
자기가 묘목 생산 처음 성공한게 물박달나무, 딱총나무(접골목)등이라고...
자기가 묘목 생산 성공해서 산림청에 말하면 산림청에서 발표했다고...
우리나라 임업의 선구자적인 사람이다
이 사람이 자기 말로 새로 만든 법들 거의 자기가 나서서 새로 만들었다고...
전만해도 조림사업하면 국가에서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포플러나무를 심었는데
그거 거의 쓸모도 없고 자기가 주장해서 80종이 넘는 나무들을 조림사업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에 나가서 보고 듣느라 7억은 썼을거라고...
접골목은 뼈에 좋다고 소문난 나무인데 동아임장 일꾼들이 다쳐서 퉁퉁붓고 와도
접골목을 단술로 만들어 엿기름과 섞어 주면 바로 낫더라고 옆에서 식당 아주머니께서
이야기한다
나는 유실수는 뭘 심느냐 하니 씰데없는 소리라고 일손이 딸려 유실수는 안 심는다고 했다
점심을 먹는데 반찬이 여러가지다. 뭐 순 풀인데...
아주머니께서 설명을 해준다.
이건 오가피 잎으로 만들었고... 이건 초피나무순이고.. 이건 가죽나물이고... 이건 두릅이고..
아니 초피나무도 심어요? 하니 심는단다
주로 아주머니께서 따셔서 함번웅씨 40으로 하고 아주머니께서 60으로 가지신다고...
초피는 일본에서 와서 가져간단다
뭐 그런 이야기는 전에도 들었다
내가 산나물 축제같은거 해서 사람들 오게해서 나물캐게 해도 되겠다 하니...
그거 자기가 맨처음 시작했다고...
그분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들었다
산림복합경영 자금 신청을 하면 자금이 1억까지 하는데
자부담 30프로에 30프로 융자 40프로 정부 융자가 나온단다
그런데 자부담 30프로 안하고 나머지 70프로로만 할수도 있다고..
융자는 5년거치 15년 상환이고 연이율 1.5프로란다.
거의 거저다
그 법률도 자기가 만들었다고...ㅎㅎ
또 산매입자금신청이야기도 하는데 3억한도에 역시 5년거치 15년 상환 연 1.5프로 이자란다
역시 자기가 만들었다고...
그러면서 임업후계자 협회 등록하란다
물론 등록금내고...
그것도 자기가 만들어 작년까지 회장했다고...
산림조합은 영리단체고 아는거 없고 돈만 바란다고...
뭐 나도 그렇게 들었다
그러면서 장기로 10년정도 투자해서 돈벌나무와
중기로 5년정도 단기로 2년정도에 돈벌나무를 몇개말해준다
나머지는 내가 배워야 한다
그분이 참죽나무(가죽나무)농장을 보여주겠다해서 따라가는데...
한 풀을 가리키며 이게 뭐지? 해서 질경이라고 하고...
이건 또 뭐지? 해서 냉이 아닌가요? 하니 씀바귀라하고...
또 하나는 왕고들빼기라 하고...
그러면서 어느 나무를 가리키며 잎을 씹어보란다
그래서 씹어보니.... 윽... 쓰다...
혹시 그게 소태나무가 아닌가 했더니 맞단다
윽... 내 얼굴 소태씹은 얼굴이 되어버렸다 -_-
그리고 참죽나무를 보니... 너무나 작다
다 얼마이상 자라지 말라고 위의 나무순들을 따서 그런다고..
그래도 너무 작아 보인다
거기서 호랑가시나무도 보았고... 여러 나무들을 구경한다
나야 30만원을 냈으니 그정도만 보여준다하고...
그러면서 200만원을 내면 나머지 다 가르켜주고 자기에게 배워간 사람들 소개시켜줄테니
거기 가서 며칠씩 일해주면서 배우라고 한다
그게 더 반가운 소리다
그래서 나머지 다 내고 동아임장에서 일주일정도 일해주며 배우고
소개시켜준 분들께도 가서 일해주며 배우기로 했다
전에 어느 카페에 경남 창녕 부곡에 어느 임야가 평당 만원씩에 나왔다하니...
자기가 아는 사람이라고...
그거 평당 이천원씩에 사서 여러 나무를 심었는데...
그만 묘목장사꾼 말에 혹해서 산수유를 심었는데 그 산수유는 가지가 옆으로 뻗어야 하는데
묘목장사가 그만 밀식재배를 하는 바람에 나무들이 위로만 컸다는 소리를 한다
이름이 뭐뭐라 하면서...
그리고 어떤 사람은 슈퍼를 하면서 8억주고 산을 샀는데...
잘못사서 30프로가 잣나무가 심겨져 있다고...
그런데 그런 나무들은 정부에서 심어줘서 4,50년은 베지도 못한다고...
그소리 듣더니 그 슈퍼하는 사람... 20분간은 아무 말도 없더라고...
자기는 300만원에 출장가서 산을 봐준단다
뭐.... 비싸긴하다
산은 배수가 좋아야하는데...
점토질 땅은 도라지와 고구마만 잘 자란다고...
글쎄..
그런 땅에도 사과과수원 하고 있고 고추도 잘 자라니까...
그리고 의성은 마늘로 유명하니 순 마늘밭이고...
수액채취할 나무들에 대해서 물어보며 노각나무와 자작나무를 키우는게 어떠냐 하니
자작나무는 벌레가 많이 들고 않좋다는 이야기를하고...
노각나무는 그산에도 있는데 늦게 큰다고...
그리고 내가 점찍어 놓았던 그 캐나다산 설탕단풍나무는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고
학자들사이에 결론이 났다고 한다
이런.... 왠 개 풀뜯어먹는 소린가?
맨처음 개 풀뜯어먹던 소리 들은게 가죽나무순은 독이 있어서 안좋다고...
충분히 우려내야 한다고...
그 소리 듣더니 또 씰데없는 소리라고 한다
커피를 얻어마시는데...
프림, 설탕을 안 넣고 물박달나무 수액을 졸인거 넣었다고 한다
맛이 독특하다
다른나라에선 초피가루를 넣어서 먹는다는데...
나중에 나도 해봐야 겠다
그리고 의성은 추워서 호랑가시나무가 잘 안자랄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나중에 산아래로 식당아주머니와 내려왔는데...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뭐 아주머니는 공짜로 이야기 많이 해주니까...ㅎㅎ
그 산에 약으로 쓰는 나무가 백몇십가지가 있다고....
앞으로 그 아주머니하고 잘 사귀어두어야 겠다
그 아주머니는 여러가지 나무 수액도 팔고
가죽나무순이나 여러가지로 장아찌도 만들고 고사리도 꺾어서 팔고 있었다
듣고 보는게 너무 많다
200만원은 별로 아깝지 않을듯 하다
투자한 만큼은 나올듯...
지금 다시 생각하니 의성땅보다는 지리산 땅이오히려 더 좋다는 느낌도 든다
뭐 나무만 다 베어내고 내가 심을 나무들 심을수만 있다면...
이상으로 내가 보고 들은걸 적는다
내일되면 다 잊어먹을까봐.... ^^
출처 :오지를꿈꾸는사람들 원문보기 |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겨울이면 표고목도 만들고 영지균사를 이식해서 자연산에 가까운 영지도 따보고 싶고
참나무가 있는 산을 사서
벌 키우며 이런것 실컷 가꾸며 살고 싶습니다.
내년에 실현 할 수 있으려나 모르지요...
이덕수님의 댓글
겨울이면 표고목도 만들고 영지균사를 이식해서 자연산에 가까운 영지도 따보고 싶고
참나무가 있는 산을 사서
벌 키우며 이런것 실컷 가꾸며 살고 싶습니다.
내년에 실현 할 수 있으려나 모르지요...
이덕수님의 댓글
겨울이면 표고목도 만들고 영지균사를 이식해서 자연산에 가까운 영지도 따보고 싶고
참나무가 있는 산을 사서
벌 키우며 이런것 실컷 가꾸며 살고 싶습니다.
내년에 실현 할 수 있으려나 모르지요...
이덕수님의 댓글
댓글 입력했다 날려버리고 로그인하고 다시 입력했네요.
속상해~~~~~~~
이덕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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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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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운영자님의 댓글
광고글이 너무 올라와서 어쩔수 없이 로그인하도록 설정했는데
저도 그럴때가 있어요~
버섯을 좋아하시니 참나무가 있는 산이 더 좋은가봐요
다행히 우리산에도 참나무는 많은것 같던데....
모쪼록 많은 보상받으셔서 좋은 자리 장만하시길 빌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광고글이 너무 올라와서 어쩔수 없이 로그인하도록 설정했는데
저도 그럴때가 있어요~
버섯을 좋아하시니 참나무가 있는 산이 더 좋은가봐요
다행히 우리산에도 참나무는 많은것 같던데....
모쪼록 많은 보상받으셔서 좋은 자리 장만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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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글이 너무 올라와서 어쩔수 없이 로그인하도록 설정했는데
저도 그럴때가 있어요~
버섯을 좋아하시니 참나무가 있는 산이 더 좋은가봐요
다행히 우리산에도 참나무는 많은것 같던데....
모쪼록 많은 보상받으셔서 좋은 자리 장만하시길 빌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이쪽은 아직도 싼 땅이 많으니 일석이조지요~ㅎㅎ
농지는 평균 3만원대?
운영자님의 댓글
이쪽은 아직도 싼 땅이 많으니 일석이조지요~ㅎㅎ
농지는 평균 3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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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아직도 싼 땅이 많으니 일석이조지요~ㅎㅎ
농지는 평균 3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