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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다스리기 > 살며 생각하며

혈압 다스리기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3-12-17 15:49:14
조회수
1,160

"노인양반들 대변누다가 혈압올라서 뇌출혈 터지기 쉽대요.

엄마아빠도 조심하세요.

안나온다고 넘 억지로 힘주지 마시구"

어젯밤 막내가 뜬금없이 단톡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혈압관리 안하면 그럴수도 있지,고혈압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게 최고야

몸안의 지방을 소진시키면 돼"

"힘주면 혈압 오른당게"

하 이젠 막내놈까지 나이먹었다가 은근히 아빠한테 말을 놓네요~


변을 보기 힘든건 섬유질의 부족때문이란것은 상식이고 상식으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나이먹으면 책임져야 할것들중 하나가 자신의 건강이니 책임을 소홀이 하여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한 것이지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혈압....

저는 평소 혈압이 180정도이고 높을때는 200을 넘기며 이때는 뒷목이 땡기는 징조가 있습니다.

정말로 위급하다 싶으면 사혈침으로 목이나 정수리를 쪼아내고 사혈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까지 가기전에 식사량으로 조절하지요.

꿀벌기르기를 시작하여 육체적으로 고된 시기가 아니면 평소에는 하루 두끼로 충분하며

마눌은 싫어하지만 백미에 보리쌀이나 현미를 추가하여 밥을 지어먹습니다.

7분도 쌀이 현미보다  섬유질은 적지만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여 먹기도 좋더군요.


저의 경우 뱃살과 고혈압은 같이 오므로 뱃살을 빼는데는 삽질이 좋았습니다.

텃밭도 삽질로 일구고 벌놓을 자리를 높이는등 두둑을 만들 흙을 퍼다 나를때 삽질을 하면 한두시간만 하여도 뱃가죽이 당기는것이 지방이 소진되고 근육이 생기는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부족한 운동은 돈안드는 줄넘기....

살이 붙어 둔해지면 시작하기가 싫습니다만 한번 시작하면 어렵지않게 계속할수 있으니 이보다 돈안들고 살과 고혈압을 다스릴수 있는게  어디 있을까요.

불과 10~15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왕 시작하면 폐포 구석구석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힘들게 합니다.

가끔은 엄청나게 가쁜숨을 몰아낼때까지...

국민학교 4학년때 운동장을 4바퀴나 도는 장거리 달리기에서 처음 겪었던...이때는 내 몸속의 폐에서 나오는 공기도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너무도 드문 경험을 잊지 못하던중 약초학자 최진규님의 글을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폐속에 정체돼있는 나쁜공기를 제거하는데는 이방법이 최고라는 주장........

이렇게까지 하는경우는 어쩌다 한번으로 족하지만 이렇게 하면 폐활량이 많아지고 산소를 싫어하는 암세포를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될것은 자명하지요.


어젯밤 첫눈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햇볕이 따뜻하여 양지쪽은 금새 녹아 줄넘기를 하는데는 지장이 없군요.

마눌 얘기를 들으니 막내의 지인 부모가 엊그제 그런 일을 당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다는데....

혹시 저의 이 만큼의 노력은 누구나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을 당하는지도 모릅니다.

그저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노년이 돼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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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이 글을 올린후 오랜만에 부항을 이용한 사혈을 해보았습니다.

정수리는 어혈도 없고 비교적 맑은 피가 나오고

뒷목에서는 약간의 어혈이 있으며 혈액의 색상이 약간 검붉어 탁하게 보입니다.

피가 깨끗하면 분홍빛에 가까운 선홍색.

크게 염려할정도는 아니지만 주의를 요하는 건강상태로 보이는군요.

정말 걱정되는 상태는 아무리 찌르고 부항을 걸어도 피가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내일부터는 2봉장에 출근해서 제재작업등, 벌기르기에 필요한 자재들을 만들며 몸을 부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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