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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어야 끝이 날른지.... > 살며 생각하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어야 끝이 날른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4-03-03 04:00:30
조회수
1,485

고난을 겪어야 하는 까닭은 만족함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것이 신의뜻이라면 저는 넘치고 넘칠만큼 고난을 겪었다고 생각하며

넘치고 넘칠만큼 만족하고 사는데....

옛날엔 전 재산인 꿀벌 몇십통과 양봉천막 하나...

비가 내리는데 양봉천막안에서 벌통을 바라보면 절로 감사가 느껴지지요.

이 천막이라도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내리는 비를 피할수 있으니 감사하였고 지금은 내 집을 비롯하여 비를 맞지않는 양봉사도 있고

창고며 비닐하우스며...

그런면에서 시골에서는 지붕이 많으면 부자입니다.


지금까지 겪은 육체의 고통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까....

2년전의 하반신마비에 이어 며칠전의 사건은 저를 암울하게 합니다.

마눌은 서울 딸네집에 가고 혼자서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고추가루를 담은 용기가 여러개 보입니다.

고춧가루는 한개면 되지 이것저것 많이 담아놓을 필요가 있나..참 살림도 못하는군

그중에서 가장 조금남은 고춧가루를 모두 찌게에 털어넣었지요.

무지무지 매웠습니다.

그래도 참고 먹다가 하필이면 사래가 들려 기침을 수십번...

기관지가 크게 상했습니다.

그건 청양고추가루인데 왜 그걸 다 넣었냐고 타박하는 마눌....


급성기관지염으로 고생하길 며칠....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왼쪽귀가 먹먹하고 안들립니다.

한쪽귀로 사는데 그게 안들리면 어떻하나요...

금방 호전되겠지 했는데 하루,이틀...

마눌이 큰소리를 내도 알아듣지 못할정도로 악화된 청력은 저를 또다시 공포로 몰아넣는군요.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귀에 염증이 생겼다며 약을 처방해줍니다.

물불을 가릴때가 아니라서 안먹는 약도 먹었는데 이틀이 지나도 상태는 여전합니다.

검색해보니 원인도 뚜렷하지않다는 돌발성 난청..

꽤 많은 사람들이 겪는다고 하며 30%는 청력을 완전히 잃고 30%는 일부잃고 완치율이 30%밖에 안되는 무서운 병이군요.

아침일찍 한의원에가서 침을 맞았으나 호전될 기미는 없었고...

무서운 병이니 일하지말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필요하면 한약을 먹어야 할거라고 합니다.

 

전북에서는 알아주는 종합병원인 전주의 예수병원....

경륜이 있으신 과장님이지만 결론은 인터넷검색결과와 같군요.

고막주사를 맞아볼텨?

그거 스테로이드죠?

별로 효과가 없다는것을 과장님도 아시므로 크게 권하지도 않더군요.

처방전을 받아 나왔으나 주변약국에 대기고객들이 너무 많아 그냥 왔습니다.

........................

돌발성 난청은 이명과 같이 오는것이 힌트가 될수도 있지않을까...

기운이 떨어진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그럼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지요

로얄제리 집중요법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에 꿀과 로얄제리를 타서 마시기를 오늘까지 3일째

이틀까지는 별 반응이 없더니 3일째되니 반응이 오는군요.

희망이 보입니다.

현재시간 새벽 4시

어젯밤 8시쯤에 마셨는데 8시간이 지났으니 한잔 더 타서 마시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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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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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님의 댓글

가은
작성일
큰일날 뻔 했습니다. 살짝 칼에 베이거나 뺄려면 잘 보이지도 않는 가시 하나 박혀도 엄청 아프고 신경쓰이는데 얼른 나으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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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러게요...
치주염이 해결되니 돌발성난청이라니...
로얄제리는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혹은 흥분시키는가봅니다.
8시간 간격으로 계속 먹었더니 귀가 엄청 예민해지고 소리는 오히려 더 잘들릴만큼 회복된것같은데 삐하고 울리는 이명은 아직이네요.
네이버 이명까페에 보면 돌발성난청이 회복되지않아 고생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던데 저는 천운인것같습니다.
가은님은 이런 몹쓸것들은 절대 만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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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님의 댓글의 댓글

가은
작성일
청각이 돌아왔으니 이명도 차차 없어지지 않을까요...
60살 넘으면 살만큼 살았으니 몸 여기저기 탈이 나서 죽을 때까지 약으로 달래며 고통속에 살다 가는게 사람의 일생인가 봅니다.
저는 65살까지만 살다 가는게 희망사항입니다. 요양보호사 실습하느라 요양원 가서 본 말년의 모습을 본 후론 65살까지가 더더욱 굳어졌는데 삶과 죽음을 맘대로 할수 없으니 비극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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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요양보호사 실습으로 요양원도 가시는군요.
나이를 막론하고 남의 신세 안질때까지만 살고 싶은것도 제 생각입니다.
오늘은 뒷목에 사혈, 어혈을 꽤 많이 뽑아냈습니다.
검색해보니 돌발성난청의 치료방법중 하나인것같아서...
사실은 먼저 사혈하고 검색해봤음~
평소 180정도 측정되던 혈압이 요며칠 200수준으로 측정되어 아마 혈압도 관계가 있지않을까 하구요
하여간에 청력은 많이 좋아졌고 먹먹하고 이명이 남아있는데 두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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