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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되풀이되는데도 해마다 헤맨다 작고 연약한 꿀벌들이 물을 가지러 나와 체온이 떨어져 죽는놈이 너무 많으니 벌통안에다 급수기를 넣어주어 밖으로 나올일이 없도록 하는 거... 물을 안주자니 죽는벌이 많고 봉판도 안예쁘고 주자니 일거리가 많고 번거롭다
나보다 10년은 경력이 오랜 순한벌님에게 전화를 했다 "형님..벌통 안에 물 줘야 하는거요?" "벌도 물 주면서 키운다냐?" ㅎㅎ~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형님은 안줘도 된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하는데 그렇다고 주면 안되는것도 아니다
안에다 물을 주면 분명히 추운날에도 덜 나오고 봉판도 예쁜데 이런 답변은 나의 게으름을 합리화 시키는데 좋은 구실이고 명분이다 그래도 비닐을 속에 덮어 수분증발을 막는 노력은 필요한데 너무 환기가 안되면 친환경양봉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길....
이른 봄의 조급함은 노력에 비해 얻는것이 적다 에너지를 보충하며 인위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것은 벌통의 완벽한 보온만 못하다 거기에다 물까지 안준다면 더 편한 세상인데....
게으른 자가 잘하는 꿀벌기르기 4월은 되어야 증명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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