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은하수를 알까요?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4-10-07 09:07:05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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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호롱불아래서 숙제를 하기도 하였는데
어쩌다 촛불이라도 켜면 어찌그리 밝았을까요....
낮에노는것도 부족해 밤에도 나가 뛰어놀던 그 때엔 하늘의 은하수를 보는것이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반딧불을 잡아 호박꽃에 넣어보기도 하고...
그러나 아무리 빛이 부족한 당시에도 반딧불이 불빛아래서 공부했다는 옛날 선비들의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늘엔 별이 많다고 합니다.
양손으로 모래를 한웅큼 쥐면 아마 수만개는 될터인데 지구의 모든 땅, 강, 바다의 모래를 합친 숫자보다 많은 별이 하늘엔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되기에 그렇게 많은걸까....
치재너머 정읍으로 나가는 고갯길 굽이에도 드문드문 가로등이 불을 밝히고 있는 요즘
은하수를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너무 오래되어 은하수라는 존재 자체를 아예 잊어버린것을 아래 영상을 보고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저는 혼자서 진안의 산골짝에서 벌천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방학이 되어 아이들은 물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와 닭까지 와서 지내기는 했지만.....
깊은 산속엔 빛이 없으니 하늘의 별이 더 밝습니다.
너무 많은 별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게 높이가 다르게 매달린 아기들 장난감 같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도 별을 볼까요?
은하수를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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