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가을벌손질 > 살며 생각하며

가을벌손질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0:11:45
조회수
2,331

글제목 : 가을벌손질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3
조회수 19

등록일자 2001/09/15
조회 74
파일  
어제 내린비가 꿀비였나보다
그동안 땅이 너무건조하여 들깨꽃이 피었는데도 꿀한방울 안비치더니 오늘은 벌들이 상당히 바쁘다

화분도 잘들어오고 들깨꿀도 먹이는 되겠다
작년에는 비에바람에 들깨꽃이 다떨어져서 재미가 없더니
올해는 가뭄피해로 재미가 덜하다
들깨꽃이 거의 다 지고 있으니까....
진작좀 비가 넉넉히 왔어야 했는데 아깝다

노란색깔이 진한 화분은 쑥꽃의 화분이다 쑥꽃은 어지간히 날씨가 좋아야 들어오는데 요즘 날씨가 아주 좋다는걸 뜻한다

예전엔 이 쑥화분도 받았었는데 그맛이 특이하다
박하향처럼 나는 맛이 아마도 뭔가 좋은작용을 하는거 같다

자연꿀이 비치니 벌들은 활기가 넘친다
하나하나 열고 관찰을 해보니 산란도 잘하고 조금씩 있었던 병기운이 없어졌다
역시 자연의 섭리대로 되는것이 좋은것이다

늦게까지 더운가을날씨로 인해 산란이 안좋다고 다들 걱정
이 많았는데 이제 한시름 덜었다
내벌의 현재 군세는 6매정도.
거의 대부분 봉판이긴 하지만
로얄제리를 늦게까지 생산한 후유증을 떨칠수는없다

성능이 떨어지는 여왕이 아직도 가끔있다
제거하고 좋은왕으로 합해주고 남는소비는 빼서 다른곳에
보관하고........하루이틀만 더하면 겨울을 대비한 가을관리는 거의 끝날것이다

혼자서 벌통을 열고 내검하다가 잔디도 깎다가
그것이 여의치않으면 궁금한곳에 전화를 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이제 시간이 남으니 일을즐기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
구태여 안해도 되는일을,안봐도 되는 벌을 다시한번 열어보고 여름내 로얄제리를 채취하여 약해진 벌들을 다독이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원하는 전형적인 가을벌 상태를 만들어가며,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다

봉사위에 그늘을 만들기위해 올린 호박이 가을에야 열렸는데도 크기는 엄청크다
모양도 넓죽하고 좋다
빠른것은 벌써 노랗게 익어가던데 이건 아마 늦게열린탓인지 아직도 얼룩덜룩한 색깔이 가실줄을 모른다
원래 그런종자인가?

한낮의 햇볕은 조금 따갑지만 그늘에서는 이보다 더할수없이 좋다 습도가 낮다는것이 이토록 사람을 상쾌하게 만든다
역시 사람은 어려움을 겪어봐야 행복도 느끼는법~~

햇볕좋고 공기좋고 먹을게 많은 이가을
이제 여름에 가보지못한 바닷가에도 주변의 산사에도
들러 사진을 찍고 올려서 홈을 완성해야지

본문

다음글 가을벌손질2 07.04.23
이전글 각시는 친정가고.... 07.04.23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