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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길어지고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특별한 피해가 없는 한 무주에 오며가며 지나야하는 진안의 용담호가 생각나지요 올해도 물이 아주 많이 줄어있던데 장마철 잦은 비는 그 빈곳을 채워주려니....
너무 일에 얽메이다보니 집안이 구석구석 엉망입니다 470평의 집터에 창고가 하나 양봉사가 셋 양봉사에는 각각 칡과 등나무 다래를 올렸습니다 맨밑의 다래는 심은지 오래되었는데도 적지가 아닌지 생육이 활발하지않아 고민입니다만 나머지는 너무 잘 자라 고민입니다
칡넝쿨은 주변의 자두나무와 감나무를 타고 올라가 덮어버리고 아래로 기어내려와 정글이 따로 없습니다 1년에 5~6회 이상 제거해주지않으면 집이나 사람이 덩굴에 치여 살수가 없지요 아래로 내려온 덩굴과 나무위를 덮은 덩굴들을 모조리 제거하고난 후의 개운함은 마치 지금 막 머리깎고온 막내같습니다
개방식 창고가 또하나 있고 꿀창고겸 작업장등 여러용도로 쓰이는 아래층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체면을 세워햐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이곳도 조금만 방치하면 금방 어지러워집니다
1/3을 막아 로얄제리 작업장으로 쓰는데 이곳은 커다란 유리문을 달아 흐린날에도 제리작업중 가장 핵심인 이충작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정리를 해야할곳은 이곳도 빠질수 없지요
양봉사 구석구석에 자라는 잔디와 잡초들은 1년에 적어도 7~8회를 깎아줘야하고 차마 태우지못하고 구석에 쌓아놓고 있는 비닐이며 펫트병들 이것들도 농업용 폐비닐 처리하는곳에 갖다줘야 하는데 그들은 별로 달가워하지않습니다
개방식 창고는 어지간히 정리를 하고 그물을 친후 금산에서 얻어온 닭들을 넣었습니다 이왕 먹이 주는거 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포함하여 10마리 더 넣고 5마리에 1만원하는 폐계도 사넣고.... 양계장에서 알을 빼먹고 폐기처분하는 이 닭이 조금만 놓아 기르면 알도 잘낳고 질기긴 하지만 맛도 아주 좋지요
계단밑의 공간에 놓은 고압세척기와 에어콤프레서, 기계대패, 전기드릴 원형톱.... 가위와 망치등 여러 연장들,꿀벌을 보려면 필요한 봉솔과 훈연기,밀도,면포등 버리는 책장하나 주워다 정리하고나서야 계단밑은 정리가 되었습니다
고추밭의 잡초도 어느정도는 잡아주어야 풋고추며 피망을 여름내내 먹을수 있고.... 할수없이 로얄제리 작업을 며칠 쉬면서 위의 밀린 일들을 어느정도 해치우고 나니 아래층 바닥이 때가 탄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때..... 지겨워서 도끼다시 바닥을 모두 걷어내고 타일을 깔까 하다가 강력 세척제 피비원을 뿌린후 솔로 문지르니 너무도 깨끗해지는것을 보고 이것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업소용 한말을 사놓고 드릴용 솔도 주문해놓고....
오늘은 일 잘하는 후배 광수랑 어울려 다니며 여러 자재를 사 날랐습니다 야외용 파라솔과 탁자를 사용하는 현재의 로얄제리 작업대와 꿀포장 작업대 등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스테인레스 자재를 샀는데 창고 문을 새로 만드는데 쓸 자재까지 합하니 40만원이나 듭니다
앞으로도 작업대와 창고문 만드는데 1~2일 바닥청소하는데 1일 그동안 못열어보았던 벌통들도 일일이 내부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장마를 핑계삼아 잠시 쉬려고 로얄제리 생산작업을 중단했지만 집안 구석구석 해야할일은 아직도 많으니 가진게 많은? 탓인지 쉴틈이 없군요
하지만 메뚜기도 한철..... 젊음도 한때... 모든것은 때가 있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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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살다보니 하루라도 손이 놀 시간이 없습니다, 저도 한다고 해도 조금 지나면 손이 가지 않은 것같은 곳이 여기저기, 농촌은 쉴틈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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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살면 무서운것,고놈의 태풍으로 인해 비가 억수로내리고 있군요. 현재시간 4시 7분, 아직 바람은 안부는데 제발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는 비교적 안전지대이니 이런때에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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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선 복받은 곳이지요. 한가지가 좋으면 다른 한가지는 부족하고, 그래서 모든게 공평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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