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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2일째 > 살며 생각하며

금식2일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8:38:23
조회수
2,354

글제목 : 금식 2일째.....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7-01-15
조회수 53

어제 하루는 꿀을 먹어서인지 그리 배고픈줄 모르고 지났습니다
목적이 몸속의 남는 지방분을 태워없애는 것인데 이래가지고서야 목적달성이 쉽지않을것 같군요
그래서 오늘은 계획을 바꿔 꿀을 먹지않고 물과 소금만 먹었더니
이제야 조금 지방이 분해되는 신호가 오는군요

뱃속에서 올라오는 쓴내가 팍팍 납니다
벌가지고 꿀따러 이동하는 날
해질녘부터 트럭에 벌 싣고 저녁내내 달려가 다시 새벽에 벌을 푸다보면 항상 겪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금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서 저는 경험으로 이것이 지방을 분해시키는 신호라고 생각하는데
어제까지는 이증상이 없어서 좀 섭섭했거든요

끼니때가 되어 배가 고픈것은 실제 영양소가 모자라서가 아니고 습관이라고 합니다
위장에서는 맨날 음식이 들어오는 그때를 맞춰 소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가 안들어오니 신호를 보내는것이 배가고픈것이고 계속해서 안주면 몸에서는 포기하고 몸속의 지방을 태워 칼로리를 만들어
신진대사를 계속한다는, 오래전 정읍 모 교회가 주최한 건강세미나에서 들었던 삼육대 김평안 교수의 말이 생각납니다

몸속의 지방도 줄어들것이고
핏속의 지방도 물론 줄어들테니 혈액이 맑아질것입니다
동맥경화란 지방등의 찌꺼기로 혈관이 막히는 증상이라는데
당뇨건 동맥경화건 고혈압이건 가장 먼저 해야할것이 단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금식과 독소제거....
그리고 바른 식생활의 지도
적당한 운동과 그때 그때 맞는 여러가지 대체요법을 지도해줄수 있는 지도자를 만난다면
난치병은 있겠지만 불치병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런단체와 개인들을 몇번 접해본적이 있거든요

위에 나열한 것들외에도 마음이란것이 질병치료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것을 알았는데
어느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 다녀온 우리 어머님의 예가 그렇습니다
이곳은 환자들에게 모든 마음을 열어놓고 맺혔던 원한이라든가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그 지도자는 실제로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모든 어려운 일들을 하기 때문에 돈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와는 너무 커다란 격차가 날것이란것을 알수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뇌속에 아드레날린이 넘치니 몸속의 모든 병이 떨어져나가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겠지요

뒷목이 뻐근하고 당기는 증상으로 괴로워하던 우리 어머님
그곳에서 그렇게 즐겁게 보름정도 계시던중에 나은과정은 참 거짓말 같은 사실이었습니다
수년동안 고통받던 증상이 가래덩어리(위쪽에서 내려오는 액체)로 녹아 나오기 시작하고 뭔가가 뚝 떨어지는것을 분명히 느꼈다는 어머님 얼굴에선 빛이 나더군요
세상으로 돌아오니 얼마안되어 그빛은 사라져버렸지만 그렇게 만들어놓은 그들의 노력에는 참으로 찬사를 보낼만 하였습니다

원한을 가진자의 기쁨,용서없는 기쁨이란 있을수 없으며 마음의 평화는 이루어지지않지요
마음의 평화와 기쁨은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히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도권의 뒤안에는 비싼돈 안들이고 수월하게 병을 고칠줄 아는 수많은 민의학자들도 많다는데
양의학 중심의 대한민국에서는 허용하지않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그건 그렇고 난 겨우 이틀째인데 뱃속은 뭘좀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이것저것 사러 시장에 갔는데 시장에 맛있는것이 오죽 많나요~
반들반들 싱싱한 해산물이 즐비한 생선가게,종류별로 수십가지는 되는 떡집,기타 채소만 봐도 침이 막 넘어갑니다

집에 오니 가기전부터 찹쌀을 믹서에 갈면서 뭘 한다던 주명이는 맛있는 기름냄새 풍기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동그랑땡 모양으로 만들어서 기름에 튀겨놓았는데 그 노릇노릇한 색깔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여
빨리 치우라고 한소리 해주었지요
이녀석은 요리하는것이 재미있다며 혼자서 별짓을 다합니다
빵같은 것을 자주 만들면서 오븐이 없어서 빵이 잘 안된다며 맨날 휴대폰과 오븐타령하는데 질릴지경입니다
다른놈들에 비하면 공부도 못하니 원하는대로 요리를 배우도록 해야할지.....

당장 포기하고 주명이가 찹쌀 갈아 고구마와 섞어 튀겨놓았다는 노릇노릇한거 먹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짜장면은 나의 외식 단골메뉴인데 각시와 주명이는 저녁을 짜파게티로 먹고있으니..에구 미쳐라~~
제가 그런 유혹을 이기려고 우리홈에 단식한다고 떠벌려놓았다니까요~~

어제 부안사랑방에 꿀갖다주고 가져온 검은 콩 서리태는
맛있는 검은색두부로 보여서 미치겠습니다
요즘은 간수안쓰고 식초와 소금으로 대신해서 맛있게 할수 있다는데
10kg 갖다놓았으니 단식이 끝나는대로 질리도록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

으!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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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

20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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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남의 일이 아닙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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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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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끝냈으니 오늘 정리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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