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그냥자빠졌지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05-13 21:09:50
- 조회수
- 3,041
"그러니까 뭐하러가, 나처럼 그냥 자빠졌지"
"자빠졌지가 뭐야? 무식하게"
" 무식해? 내생각엔 유식한 말인데....."
"아냐, 무식한거야"
꿀도 못뜨고 다시 돌아오는 봉우들 심정이야 오죽할까만
은근히 화가나서 내뱉은 말을 각시는 너무 무식하다고 한다~
1차지역 경상도에서 꿀 뜨기는 꿈에 떡얻어먹기다
꿀을 조금 얻는다해도 저온과 물꿀에 일벌들의 대량손실이 이어지는데
다행히 올해는 기온이 높은 편이었다
1차를 가지않고 그 벌을 아끼면 2차에서 힘을 쓸수 있는데도
아카시아 꽃에 홀린 양봉가들은
확률이 적은 도박같은 모험인데도 마치 불을 보고 달려드는 밤나방처럼
경상도로 경상도로 몰려간다
제주도에서 사온 벌을 가지고 간 봉우
빚을 얻어 벌을 산 봉우
꿀값을 선금으로 받아 벌을 사가지고 간 봉우도 있는데........
1차지역의 꽃은 시들때가 됐고
정읍은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
내일과 모레 만개되는 꽃에 맞추어 온도마저 오른다니
멀리까지 가서 고생한것 조금은 만회할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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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내일은 또 비가온다니.....
이동은 안간사람 마음도 이럴진데 기사쓰고 돈많이 쓰고 이동한 사람들 마음이야 오죽할까요
대양봉가들이 떠난 후 꿀이 쏟아진다는 소식이 있군요
물론 지역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대한민국에 벌이 너무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한해 더 흉년이 들어야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정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