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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 살며 생각하며

요주의 인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7-12 22:56:54
조회수
4,117

어제는 각 마을 10여명의 대표들을 모아  지역 시의원님을 만나 골프장을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을 전하고 3일전에 예약해두었던 시장님 면담이 있었습니다
좋은 세상이지요
비서실에가서 면담신청만 하면 시장님의 일정이 없는  날짜와 시간을 골라 우리의 뜻을 전달할수 있는 세상~~

비서실 입구에서 먼저 기다리는 사람은 집회신고 하면서 보았던 얼굴도 이쁜 정보과 형사.....
이곳까지 올줄은 몰랐지만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는 그에게 그리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시원스런 얼굴과 말투로 집회신고를 받으면서 아주친절하고 허물없이 대하던 그 형사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이미 시청앞에서는 다른 단체의 집회신고가 되어있다며
그 단체에 전화를 걸어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양보를 받아주던 그 형사......

무슨일로 왔느냐는 시장님앞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니 약간 긴장이 되었지만 이번일은 겁을 먹어서도 안되고 기가죽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좋고 써놓고 고칠수도 있는데 즉석에서 생각하며 만들어내야 하는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항상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시장님의 이글거리는 듯한 눈빛에 지지않기 위해 두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였습니다.

"그일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고. 나는 시민들의 편이니 골프장건은 틀림없이 반려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싱겁고 빠른 답변은 4개마을 주민의 90%가 넘는 서명과 재작년 홍수피해 사진을 곁들인 진정서를 보고 우리들의 반대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일것입니다
집회는 하지않아도 된다는 약속을 믿고
집회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시의회 의장님과 면담후 저녁까지 얻어먹었습니다
10여명이 먹은 갈비값이 적지않을텐데.....

오늘오전에는  면사무소에서 전화를 걸어와 경과를 묻더니 오후에는 담당 지서 소장님이 찾아왔습니다
종씨모임에서 자주 보는 분이기는 하지만 그분의 마음은 임기내에  관할구역에서  제발 골치아픈일은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겠지요.
꿀벌과 함께 산골짜기에만 박혀있던 촌뜨기의 일거수 일투족을  요즘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가봅니다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정읍시에서 골프장 사업계획을 반려시키면 사업주는  도청에 낼수 있는 행정심판과 정식으로 소송을 통하여 뜻을 관철할수 있는 행정소송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는 돈많은 정읍의 유지이니 너무 벅찬 상대지만
 회유나 협박에 굴하지는 않을것이고 최선을 다하여 부끄러움 없는
날이 될것입니다

아랍인들이 즐겨쓴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인샬라
두승산 신령님이 도와주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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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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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님의 댓글

가은
작성일
고생 많으십니다.
꿀벌 아저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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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오늘 이곳은 파란하늘이 너무 좋은데 동해쪽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온다던데
무서운 태풍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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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봄벌님 말씀대로 돈의 위력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셨습니다. 뜻이 관철되어 두승산밑에 자연이 그대로 존재하고 변화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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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문님의 댓글

정규문
작성일
뭐하나 도움되지 못합니다
그저 멀리서 그 올곧음에 혹여 큰 상처나 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좋은 풍광의 두승산에 하필이면 골프장 이라니....
황토현에 잠들어계신 바른 조상님들이 통곡하시겠습니다
모쪼록 몸과마음 상하시는 일없이 뜻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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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덕수님 규문님
격려에 감사합니다
집회취소 해놓고 나니 좀 조용하네요
계속 이렇게 조용하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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