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필요하지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08-12 21:50:21
- 조회수
- 3,500
경기도 안좋은데다가 꿀도 많이 못땄는데.....
그거하나 샀다고 살림 거덜나나?
그래, 까짓거 한번 더 저질러보자.
옛날 청소년기에 참으로 고운소리가 난다고 생각했던 피아노,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 큰맘 먹고 질렀다
디지탈 피아노에 대한 정보를 빠짐없이 찾아보고 장점을 늘어놓아 비싼 피아노를 사지못하는 것에 대해 각시나 아이들은 물론 나에게도 합리화 시켰다.
"디지탈 피아노가 더 좋다네. 헤드폰을 끼면 옆사람에게도 안들리고 요즘은 어쿠스틱 피아노보다 디지탈 피아노가 더 많이 팔린대"
주문하자 다음날 도착한 피아노
일반 피아노보다 소리가 떨어진다는 각시말이지만
좋기만 하구만...촌뜨기 내귀에는 그소리가 그 소리다
각시는 교습소에서 배운거 더 연습해야 한다며 교회까지 가는거 안가도 되었고
초등때 학원에 조금 보냈던 딸래미도 꽤 잘하는것 같은데......
아, 난 언제나 쉬운 동요라도 한번 쳐보나.....
"도가 어디야?"
컴 자판 익일때도 손이 아프더니 이번엔 그때보다 아프던것이 금방 없어졌다
바이엘이 뭘까....
정말 쉽고 재미있는 어린이용 책을 보고 시간날때 마다 연습했다
오른손으로 음계를 쳐보고 쉬운 동요를 쳐보고
그다음엔 왼손으로 쳐보고...
다음엔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놀아야 하는 아주 조금 앞으로 간 지금
"나 어렸을땐 이런 전래동요 없었어. 당신한테 처음 들었는데...."
어이없다는 각시 표정...
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니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서툴지만 두손으로 칠수 있게 되었으니
허! 참, 동요는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저는 시작은 잘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못하는것이 탈이거든요~
덕수님께서도 잘다루는 악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도 따라갈수도 있지요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사실은 모든분들 마음도 비슷할텐데 사는것이 바쁜탓이지요
그리고 늦었다고 포기해버린 탓이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