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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10-15 22:24:43
- 조회수
- 4,305
첫번째 시안에서 수정을 거듭하기를 3회
마지막이라고 이름붙인 디자인에는 젊은 실장의 짜증이 녹아있었습니다.
그는 모를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원인은 너무 까다롭게 구는 나에게 있었지요
그러나 오늘까지 박스디자인은 마쳤고 필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용기는 예쁜 유리병으로 1500개 확보...
수축캡슐은 서울까지 가서 최하단위 5만장 주문
병뚜껑은 70원짜리 5만개는 되어야 찍어준다기에 도저히 능력이 안되어
몇날 며칠 전화에 문자메시지에 읍소를 거듭하여 내가 원하는 뚜껑을 쓰고 있는 업체를 소개받아 겨우 2000개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원하는 색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것 떨어지면 이제 꼼짝없이 5만개를 한꺼번에 주문해야 할판입니다. 그래도 빨리 떨어지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정해진 식품규격에 적합한지를 공인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해마다 50여가지 항목의 지하수 검사를 받는데도 적지않은 비용이듭니다
물론 사업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지요
우리는 아래층에 마련한 30평정도가 고작이지만 그동안 고객님들이 방문하시면 내부를 공개하고 함께 포장을 했으므로 기본적인 청결유지는 되어있다고 생각하기에 보건당국의 불시의 검문?에도 어느정도 안심은 됩니다
남은 시간은 열흘
아직 초안도 잡히지않은 카다록이 문제이고 용기에 붙일 품질표시 스티커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도 박스와 수축필름등이 제 날짜에 나와야 하는데....
오늘 힘들게 만난 그 곳의 젊은 사장님
적지않은 규모를 가지고 있음에 놀랐고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기계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보고
병뚜껑외에도 예상치못한 성과를 얻었기에 아깝지않게 점심을 샀는데
산골 외진곳의 공장앞에 있는 촌식당은 청국장맛도 좋았습니다
앞서가는 그들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고 어느덧 그와 동일한 화제를 가지고 관심사가 같아져있는 나를 발견하였으니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권성경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올해는 뽕나무가 많이 자랐는데 내년엔 성경님 오실기회가 있을지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