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일어난 비극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8-05-05 20:56:24
- 조회수
- 3,720
아내는 시내에서 미장원을 하였고
그 사내는 촌에서 돼지를 길렀는데 사업이 실패하여 부도가 났다
부도가 나기전 남은 재산은 서류상으로 이혼한 아내에게 모두 돌려놓았다
아내는 어느때부터인지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였지만 사내는 까닭을 모르다가
어느날 전화통화를 하는 아내의 낌새가 이상하여 전화기를 빼앗다 들어보니
상대는 그 사내도 아는 남자였고 아내는 그 남자와 바람이 난것을 알았다
순식간에 아내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다가 숨이 끊어지지않자
흉기로 난자하여 아내를 죽이고 그 사내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여
"내가 3년한을 풀었네,각시가 3년동안이나 나를 거부한 까닭을 오늘에야 알고서
아내를 죽였으니 장례나 치뤄주게"
그는 이어 경찰서에도 전화를 하였고 순식간에 달려온 경찰들에게 연행되었다
아들 둘중 큰애가 중학생이었는데 친척집에 맡겨진 이 아이마저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늘은 로얄제리를 쉬는날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후배와 함께 2차지역 답사를 하며 얼마전 정읍에서 있었다던
살인사건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건이 난 그 사내와 후배랑 잘아는 사이라서 내막을 소상히 알고 있다며 들려준 얘기는 위와 같았습니다
어느 생에선가 자기가 뿌린 악업의 열매이겠지만
이 상황에서 더 현명한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후배는 꽤 높은산밑의 외딴 빈집을 찾아 자리를 잡았는데
참으로 좋은곳이었습니다
풍수적으로도 좋고 밀원도 좋고.....
집앞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옹달샘이 좋은집
후배가 그집을 살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어주었습니다
이곳에도 아카시아꽃이 피기시작합니다
어느해보다 꽃송이가 많이 달렸습니다
벌써 집앞의 꽃에선 향내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아카시아꽃처럼 좋은 향기가 있을까요?
천상의 향기가 이만 할까요?
제발 아카시아나무가 영원하기를 빌어봅니다
댓글목록
마늘사랑~님의 댓글
엊그제 대구을 오가다보니 아카시아가 반쯤은 개화를 했더군요.이곳 의성은 아직입니다.그곳은 일찍 아카시아가 피나봅니다. 해마다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핀 밤에 아무나 꼬셔 드라이브를 갑니다. 왜 아카시아향기는 밤이면 더 매혹적으로 느껴지는지 .... 흠뻑 취하게 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 다시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아카시아꽃은 순백색이었구나.....
이제 서서히 의성도 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하겠네요
올해는 드라이브때 내친김에 이곳까지 구경오시면 좋은곳 많이 안내해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