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후계자 신청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8-09-11 22:40:55
- 조회수
- 3,771
어제 진안에 갔다왔습니다
군청 산림과에 들러 담당공무원을 만나 준비해간 지적도며 등기부등본
호적초본등을 제출하고 임업인 후계자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추석지나고 같이 현장답사를 하자고하니 한번 더가야 마무리 될것같습니다
아직까지 그리 어려운점은 없는것같고 5개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일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일은 임도를 내는 일인데 전문가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설계비만도 몇백만원....
다행히 산림조합원들에게는 절반이 지원된다니 산림조합에도 가입해야겠네요~
임도를 내는데는 더욱 많은 돈이 들겠지만 그래도 시작하면 어떻게든 될것이라 믿습니다
흙집이건 나무집이건 지어야 할것이고 꿀벌을 기르는데 필요한 시설도 해야하고....
부귀산은 높이가 800미터가 넘고 골짜기만도 수십개입니다
어제 들어가본 옆 골짜기에는 그야말로 빨간 물봉숭아 천지였습니다
모두가 우리 꿀벌들 차지가 될 이쁜 꽃들~~
꿀벌을 기르면 좋은것은 사람이 못가는 높고 깊은곳
내 꿀벌의 활동범위안에 있는것은 모두 내것이 된다는 것이니 어찌보면 이렇게 횡재하는 직업도 없습니다
요즘 벌목하여 머리깎은것처럼 말끔한 산들이 많은데
참으로 다행히 제가 구입한 그 산은 아직 나무가 멀쩡합니다
1hr(3000평)에 50만원 줄테니 팔라더군요
참 어이없는 가격이기도 하지만 그 큰 나무들 모두 잘라내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밀원수나 약용수를 심으려면 일부 벌목은 해야하겠지만 아직은 아니지요
심고싶은 나무에 호두나무를 추가하였습니다~
옛날 화악산 골짜기에서 꿀벌과 함께 여름을 나던 그 해
지금처럼 로얄제리 생산으로 바쁜때도 아니고 가끔 꿀벌 먹이만 주면 되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숲에 들어가면 참 신기한게 많습니다
무지 무지 커다란 엄나무를 보았지요
어느 시골어귀의 정자나무처럼 큰 그 엄나무
수없이 많은 꽃이 피어있고 꿀벌들이 떠나지않고 윙윙거리는 것으로 보아 꿀이 무척 많이 나오는 나무임을 알수있었습니다
약재로도 좋고 꿀도 많이 나오고 목재도 좋은 엄나무
이른봄 새순까지 먹을수 있습니다
울 마눌 보면 또 먹는타령 한다고 하겠네...
헛개나무 역시 꿀이 무지 많이 나는 나무로 알려져있습니다
열매도 좋다지만 뽕나무밭에 몇주 심어놓은 것을 보니 1년에 1미터 이상씩 자라는게 마음에 듭니다
어떤나무이건 30년 이상은 자라야 재목이 될테니 내차지는 안되겠지만....
오늘은 이만 꿈꾸렵니다....^^
==================================아래는 작년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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