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호기심때문에... > 살며 생각하며

호기심때문에...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9-05-11 22:21:54
조회수
3,448

"이거 옻나무 맞죠?"
"그래,맞아"

참옻이건 개옻이건 옻나무는 꺾은부분에 스며나온 액이 검다는것을 알았지요
장모님의 대답을 들으며 개옻나무며 참옻나무 꺾어온것을 삶아달라고 마눌에게 내밀면서  참옻나무 진을 손등에다 문질렀습니다
"뭐 별거 아니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하루가 지나니 눈이 조금 뻑뻑합니다
사흘정도 지나니 이곳저곳이 조금씩 간지러운듯한 느낌이 들어요
나흘정도 지나니 옻순을 문질렀던 손등에 좁쌀만한게 돋기 시작하고 부풀어오르는군요
순간 마눌이 했던말이 생각나지 뭡니까~
"옻은 좁쌀만한게 돋아"
세상에 마눌이 나보다 더 잘아는것도 있다니~ㅎㅎ

입술도 거칠고 여기저기 좀 가렵긴하지만 그런대로 참을만하네요
처음올라보는 옻
면역이 생기면 괜찮다고 하니 내년엔 일찌감치 서둘러서 옻나무순좀 실컷 먹어봐야겠습니다~ㅎㅎ

본문

다음글 패배를 모르던 사람 09.05.24
이전글 타고난 촌놈 09.04.27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