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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포장끝 > 살며 생각하며

월동포장끝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0:21:52
조회수
1,721

글제목 : 월동포장끝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3
조회수 7

등록일자 2001/12/13
조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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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다더니 여지없이 찬바람이 분다
마당의 잔디밭에 나뒹구는 낙옆도 쓸어치우고
그리고 작년엔 진작에 해놓았던 벌통의 전기가온장치도
하루만에 마치고

그동안 덮지도 않고 방치해두었던 벌통을 보온덮개로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게 끈으로 묶는 작업을 어제 하루에
마쳤다

벌통위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은박지를덮고 보온덮개를 덮었으니 적어도 비 걱정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더 추워지면 벌통안의 온도를 높일수 있도록 설정을 해놓으니 이제 꿀벌의 동사는 걱정안해도 되겠다

예전처럼 짚으로 벌통을 포장하는것이 이상적인데 올해는 가을비가 많지는 않지만 자주내려 짚을 구하지 못했다

각시가 벌통앞에서 벌통밑으로 끈을 들이밀면 나는 뒤에서 잡아빼어 끈을 묶는 작업을 하는중에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니 각시가 자기만 비맞는 곳에서 한다고 투정한다

그러면서 나는 자기없으면 못살거라나?
맨날 하는 말이지만 나는 "아니야 당신 아니라도 뒤에 줄섰어..." 라고 응수하는데.....
그러니 여기서 조금만 엇나가면 가끔은 티격태격하게 된다

각시나 나나 왜 좀더 좋은 말들을 할줄을 모르는지.....
아마 생활반경이 좁고 시야가 좁은 탓일것이다

이제는 벌포장은 대충 끝났으니 바람이 부나 비가오나
한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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