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153만원으로.... > 살며 생각하며

153만원으로....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0-07-29 00:40:20
조회수
3,083

110평도 못되는 108평
그래도 뒤에는 광활한 국유산림이 펼쳐져있어 꿀벌을 놓기에 부족하지않을듯 싶고
앞쪽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과 주변에는 1천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이 여러개
외진 산골마을 끝집에서도 200미터는  산으로 더 들어가는 나무가 우거진 밭 
지적도상의 임도는 우거진 나무에 치여 사라진지 오래지만 늦게까지 꿀이 나오는것을 예전에 겪어본곳이기에  찍었다

최저가 1,071,000원
순서가 늦어서 오후 1시가 넘어 이루어진 개찰순서에 호명된 인원은 4명
젠장, 집도 못짓는 국립공원인데 많이도 붙었네...
어이가 없고 허탈하여 내심포기하고 도장을 챙기며 나갔는데
어랍쇼?
이름을 부르며 보증금봉투를 내주는데 한사람은 잠자코 내주고  한사람은  129만원 액수를 뇌이면서 내주고  나머지 한사람역시 액수는 모르지만 봉투를 내주고 남은것은 내 것뿐!
"정읍시 덕천면의 김동신씨에게 153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허, 이렇게 적은돈으로 이렇게 신나는 일을 만들수도 있다니~

3년전에 마련한 진안의 산을 사면서 대출받은 돈도 다 못갚았으면서 밀원좋은 산의 양봉장자리에 미치는 것은 그동안 이동양봉하면서  겪었던 설움이 너무 컸기 때문일것이다

61536_ss2.jpg


장대비가 내리는 오늘
농지취득자격 증명원을 발급받고 위치도 확인해볼겸 마눌이랑 집을 나섰다
그런데 2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그곳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건 하나도 없고 마을길은 더 좁아진듯하다
마을뒤를 지나 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야하는데....
"정우아빠, 어떻할려고 계속가?"
너무 좁고 협소한데다 언덕길에 돌리지도 못하고 뒤로나와야 하는것을 아는 마눌의 염려에
"염려마, 아직까지 앞으로간길 뒤로 못나와본적은 없어"
전진, 그러나 더이상 길이없어 백미러를  보며 후진
다른길을 찾아서 또 전진. 역시 막혀서   다시또 후진
진작에 없어진 길
그래도 가장 가까운 곳 까지 접근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진종일 빗속을 헤매다가 찾지못하고  날씨좋은 훗날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다더라~~

sskri.jpg


남쪽에 봄벌 키울자리도 이만한 돈에 마련하면 얼마나 좋을까....

본문

다음글 바다는 메워도 10.08.12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