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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 > 살며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

작성자
이건기
등록일
2011-09-08 15:45:49
조회수
2,923

제가 자주 이용하는 온천천변에 있는 자전거 가게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이 자전거라는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현대인들은 몇 발자국만 움직여도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제 주위에도 아무때나 시동을 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도 맛집을 간다면서 차를 타고 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같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점심을 먹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맛집이라고 가서는 대접도 제대로 못받고 줄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웬만한 음식은 맛나게 먹기 때문에 사무실 주위의 식당이 모두 제게는 맛집인 셈입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자주 합니다. 집에서 2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온천천 자전거도로가 나옵니다. 자동차의 방해를 전혀 받지않고 8키로 정도 온천천을 거슬러 오르고 300미터쯤 차도를 이용하면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500미터 정도만 자동차를 조심하면 됩니다. 자전거도로에서는 자전거가 보행자들을 위협하는 교통강자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헬멧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탑니다. 날파리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글라스 하나만 달랑 쓰고, 샤워하고 갈아입을 옷이 든 가방만 짐받이에 싣고 다닙니다. 

자전거 출퇴근 정말 좋습니다. 30분 정도 페달을 밟아야 하기에 왕복 1시간은 운동을 하는 셈입니다. 며칠 전에 조깅을 했는데, 체중이 많이 불었는데도 무릎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무릎 주위 근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이용하지 않으니 연료비 절감되고 화석연료 안 태우니까 그린스타트니 로하스운동이니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됩니다. 7월 중순에 장마가 그치면서 자전거 출퇴근을 했는데도 체중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뱃살이 많이 빠진 듯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방은 조금 줄고 근육량이 조금 늘어났을 겁니다. 맨날 술을 마셔대는데도 컨디션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건강도 많이 좋아진 듯합니다.

자전거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생활운동입니다.  대도시에서 자동차도로는 아무리 많이 건설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훨씬 적은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앞으로 많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직장 동료들이 모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주차장에 자동차는 보이지 않고 자전거만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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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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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80년대의 서울이 생각납니다
공돌이는 자전거타고 출퇴근했는데 지금과는 달리 자동차들이 매연도 많았고 자전거도로는 물론 전혀 없었지요
하천에는 시커먼 물에 거품이 둥둥 떠다녔는데 어느날 서울에 가서 옛날의 그곳을 지나다가 깜짝놀랐습니다
맑은 물에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서울에서 의정부까지 단체로 자전거를 타고 간적도 있었는데 지금 가끔타보는 자전거는 너무 힘드는게 근육이 많이 퇴화되었나 봅니다
제가 하는 일이 노동강도로 보면 상당히 힘든일인데 분명히 운동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곤 하지요
모든 도시에 자전거도로가 끊이지않고 이어지며 그길을 채운 사람들이 넘치면 꿀벌들의 생존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꿀벌들이 못사는 환경은 결국 사람도 못살게될터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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