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 작성자
- 이건기
- 등록일
- 2011-09-21 15:45:18
- 조회수
- 5,765
2002년에 일반세탁기를 드럼세탁기로 바꿨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일 큰 것이 10키로짜리였고, 7.5키로를 거의 백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2004년에 이사를 하면서 한 번 옮기고 그동안 별다른 고장없이 사용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세탁기가 회전이 안되더군요. 사용설명서를 찾아보니 A/S를 받아야 하는 경우더군요.
어제 오후에 기사가 다녀갔습니다. 부속을 하나 바꿨는데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더군요. 키판이 고장이 났는데 현재 부품이 없기 때문에 수리가 불가하다고 돌아갔습니다. 9년 동안 아무 고장도 없었고 멀쩡한 세탁기가 부속이 없어서 수리를 못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부속이 있어 수리를 한다고 해도 비용이 11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12키로 드럼세탁기 신제품도 6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수리가 된다고 해도 신제품 구입과 저울질을 해야할 판입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세탁기의 경우 부품 보유기간이 5년이더군요. 판매회사로서는 5년이 지나 부품이 없다고 해도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요즘 웬만한 물건은 부품만 공급되면 10년 20년 충분히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수리해 가면서 10년 20년 사용하면 제조회사는 신제품을 팔아먹지 못하겠지요. 결국 신제품 팔아먹기 위해 부품 보유기간을 5년에 묶어뒀습니다.
기분 나쁜데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꿔버릴까 하다가 그냥 같은 회사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9년동안 고장없이 사용한 것도 어쩌면 고마워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5년이 지나자마자 고장이 났는데 부품이 없다고 했다면, 그 때 새 세탁기를 구입해야했을테니 말입니다. 4년동안 덤으로 사용한 셈이라 치기로 했습니다. 20일 주문을 했는데, 28일이나 되어야 배송될 모양입니다. 그동안 손빨래 할 일이 큰 걱정입니다.
댓글목록
이루아빠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화장실에 놓고 쓰니 5년만에 녹이 슬어서 주저앉아버리더군요
외부 철판외에 내부에는 어떤 지지대도 없는 황당함이란....
인터넷으로 싸게 산 제품의 한계인가 봅니다
그후로 세탁기쪽으로 물이 튀지않게 샤워커튼을 설치했네요~
드럼세탁기는 검색해보니 저도 장점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후엔 삼성꺼를 샀는데 이것은 어떨지....
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님의 댓글
통돌이로 바꾸니 아카시아꿀 3통이 바로 제 몫이 되는군요. 세탁기를 하루나 이틀에 한 번 꼴로 사용해야 하니까 1년에 아카시아꿀 1통 정도는 그냥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카시아꿀 3통이 공짜로 생겼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이유빈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역시 나누면 좋은거~~
고장 안난 유빈님 세탁기는 10년을 더쓰셨으니 로얄제리 2셋트값은 굳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