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은 너무 추워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2-02-08 08:47:46
- 조회수
- 2,870
입춘이 지났는데 강추위가 기승입니다
때로는 너무 내린 눈때문에 때로는 추위때문에
때론 중간에 끼인 휴일때문에 작업은 점점 늦어집니다
돌을 쪼아 까내리고 터가 점점 모습을 갖춰가니 이제 주변조경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
샘을 만든다는게 연못이 되었고 다시 샘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물이 솟는 아래쪽에 땅을 깊숙이 파고 돌을 깔고 커다란 콘크리트 관을 놓았습니다
빙둘러 공간에 돌을 채우고 위까지 돌로 채우면 물은 아래로부터 올라와서 위로 넘쳐 흐르겠지요
그리고 그 옆의 연못으로 가고 연못이 넘치면 다시 아래쪽의 연못으로 갑니다
노깡뒤에 노출된 흙벽 경사면을 바윗돌로 쌓는작업이 또 하루종일.....
샘만들고 뒤쪽 조경하느라 이틀이 소요되었습니다
벌써 작은것이 13일 큰것이 5일
콘크리트 관은 너무 무거워서 1톤트럭으로 운반이 불가하여 5톤 화물차를 부르고
경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지만 훗날 이곳을 찾는 분들께 아주 요긴하게 쓰일것이란 생각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영하 6도의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던 어제
주변엔 포크레인 기사들밖에 없으니 체면 내려놓고 두툼한 잠바는 물론 바지도 껴입고 또한개의 잠바를 머리에 둘러 쓰고 현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조선시대 여인들처럼~~
"추위를 많이 타시네요"
"요즘 머리깎아서 그래요~"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온 그 기사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 합니다
"아이고 추워!"
ㅋㅋ~바람만 안불면 견딜만 한데 칼바람 앞에 장사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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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오늘 아침도 춥다는데 다행히 바람이 없습니다. 간밤에는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예년과 다르게 봄이 기다려집니다. 3월이면 씨앗 구해놓은 것도 뿌려줘야 고 새싹이 올라오면 효소도 담아야지 하면서 뜩 기대하고 있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오늘은 다행히 햇볕이 화창하여 어제 처럼 잠바를 쓰고다니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건기님께서도 텃밭농사 지으시나 봐요
저도 올해는 어느 분이 가르쳐주신 비법으로 솔잎꿀효소에 도전해보려합니다
효소중의 왕이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