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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짓했나? > 살며 생각하며

미친짓했나?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2-05-29 11:47:49
조회수
2,456
양봉업의 매력은 그해의 운영성과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는것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올해 1차지역인 경상도에서는 아카시아가 흉년
2차지역인 전북, 정읍을 비롯하여 충청도등 중부지방에서는 대 풍년
우리는 정읍에서 아카시아꿀을 뜨고 중부지방으로 갔으면 더 많이 뜰수 있었는데 그 넘의 로얄제리 생산에 얽메이다보니 그게 쉽지않아 올해의 아카시아꿀 생산량은 작년보다 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카시아꿀이 잘나오면 불과 1주일만에 10드럼을 넘길수 있으나 로얄제리는 1주일만에 불과 200여병 생산.
그렇다고 로얄제리를 포기하고 아카시아를 쫓아 이동할수도 없었으니 올해는 로얄제리에 올인한것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었군요

꿀벌이 많이 상하는것은 아카시아꽃이 피기전에 화분을 받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분과 로얄제리 생산은 아카시아때 열심히 일해야 할 꿀벌들을 혹사시키는 짓이니 그걸 안하는 대다수 양봉인들이 현명한 것이기도 하고 한마디로 아카시아때 로얄제리를 생산하는 것은 미친짓이지요
해마다 작년만큼의 대성공을 해마다 바란다면 욕심일까요~

그래도 올해 우리가 생산한 꿀들은 엄청 농도가 좋아 고숙성꿀의 생산량이 많아질것같습니다
현재 아카시아꿀과 때죽나무꿀이 섞인 고숙성꿀, 고숙성 옻나무꿀을 채밀하였습니다
우리의 꿀벌들은 옥정호의 2봉장과 집에 나눠져있고 집에 있는 일부의 꿀벌들은 오늘저녁 진안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너무 오랜동안 글을 못올렸기에 짧게나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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