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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봉작업 시작 > 살며 생각하며

가을 분봉작업 시작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2-09-04 06:34:27
조회수
3,270

태풍 볼라벤이 오던날 28일까지 제리 생산을 마쳤습니다.

총 생산량 2872병....
목표는 3천병이었는데 118병이 부족하군요
태풍 2개가 연이어 오는 바람에 더이상 할수가 없었습니다. 태풍지나고서도 더하여 목표를 채울수는 있었는데 이넘의 태풍뒷설거지때문에 시간을 빼앗겨 포기하고 어제부터는 가을 분봉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이 12매 만군이고 위는 대부분 식량이 가득 들어차있으니 분봉작업이야 식은 죽먹기이지요

우리의 분봉작업은 우리의 실정에 맞게 발전시켜왔는데 우리가 하는 방법은
아래통에서 봉판을 들어내어 옆에 준비한 2군상에 2매씩 옮겨넣습니다.
2군상이니 4매를 빼게되고 위에서 식량판으로 한장씩을 넣어줍니다.
참고로 저는 로얄제리 하면서도 사양꿀을 하지않기에 먹이판은 충분함.
그럼 2군상인 분봉군은 양쪽에 3매씩....6매
원군에는 아직도 4매가 남아있으니 이중에서 유봉이 많은 벌을 한장씩 털어 역시 2군상에 각각 보충해주고 소비는 다시 넣어줍니다.

원군에는 가능한 공소비를 남겨두는게 좋지요. 어차피 돌아오는 벌이 많으니까....
그리고 원군도 가운데 칸막이를 하고 역시 위에서 먹이판을 양쪽에 한장씩 넣어서 3매씩으로 합니다.
칸막이는 미리 개포를 고정시켜 놓았기에 그거 넣음과 동시에 계상과 아래층은 단절되고 계상에 막아놓았던 작은 소문을 열어주어 2층의 벌들은 새로운 소문을 사용할수 밖에 없고 역시 대부분의 역봉들은 아래층으로 돌아가지만 그래도 왕대를 붙여주면 충분히 교미할만큼 남아있습니다. 약군일 경우에는 아래층에서 봉판을 한장 넣어주면 되겠지요.

올해는 좀 색다른 방법을 써보았는데 이충한 왕대를 5개씩 붙여서 각각의 통에 넣어주어 기르게 한후 분봉시킬때 바로 그 왕대를 한개씩 떼어서 넣어주었습니다. 나중에 왕대를 따로 붙여 넣어줘야 하는 불편이 없고 자기들이 양성한 왕대이므로 강군으로 쪼개도 뜯어내지 않더군요.
대부분의 원군에는 현재 왕대가 5개씩 붙어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로얄제리 할때 쓰는 왕대보다는 접수율이 좀 떨어져서 평균 4개정도 받았더군요
어제는 오후에 3시경부터 시작하니 겨우 10통 분해했고 오늘도 부지런히 해야 하는데 비가 온다하고...
또 멀리 연천에서 오시는 님들이 있어 일 많이 죽이기는 틀렸습니다.

이렇게 가을왕을 만들어 11월 중하순까지 산란을 받는데 이것은 로얄제리 생산에 전념해야 하는 저와 이지역에는 차나무가 많아 화분이 역시 그때까지는 넉넉히 들어오기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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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관련 까페에 올린글이라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낱말들이 있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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