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한포기 잡았더니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2-11-05 07:24:57
- 조회수
- 3,522
저녁반찬이 단조로와 별로 손이 갈곳이 없다.
문득 생각난 배추...
헤드랜턴 찾아 쓰고 당장 뽑아다 씻어 고추장에 찍어 맛을 보니
이거 야생배추아냐?
뭔 배추가 이리 질기다냐~
배추냄새는 왜이리 강렬하다냐?
배춧잎에 가시도 있네?
마눌은 그나마 부드러운 속잎 한번 베어먹더니 배추뿌리 맛이 난다는둥
간이 안배서 김장을 못한다는둥....
아 글쎄 원래 이것이 정상적인 배추라구!
우리가 너무 비료와 농약에 쪄들어 연약해진 배추에 입맛이 길들어 배추 본래의 맛을 잊어버린거라고~~~!
김장할때 마눌의 잔소리를 어찌 감당해야 할지 벌써 부터 막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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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작년에 고향 다녀오는 길에 상추를 제법 많이 가져왔었는데, 보드라운 상추는 이웃에 나눠주고 모친께서 너무 세서 못먹는다는 것만 제가 먹었습니다. 오히려 더 고소하고 맛도 좋더군요. 김장 맛있게 해서 껌 씹는다 생각하고 드시면 되겠네요.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제가 가꾼 열무도 그렇게 질겨서 물김치 담아 거의 저혼자 먹고 있었는데 다행히 집에 온 애들도 잘먹어서 이가 부실한 마눌의 기를 죽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