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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한포기 잡았더니 > 살며 생각하며

배추를 한포기 잡았더니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2-11-05 07:24:57
조회수
3,505

저녁반찬이 단조로와 별로 손이 갈곳이 없다.
문득 생각난 배추...
헤드랜턴 찾아 쓰고 당장 뽑아다 씻어 고추장에 찍어 맛을 보니
이거 야생배추아냐?
뭔 배추가 이리 질기다냐~
배추냄새는 왜이리 강렬하다냐?
배춧잎에 가시도 있네?

마눌은 그나마 부드러운 속잎 한번 베어먹더니 배추뿌리 맛이 난다는둥
간이 안배서 김장을 못한다는둥....

아 글쎄 원래 이것이 정상적인 배추라구!
우리가 너무 비료와 농약에 쪄들어 연약해진 배추에 입맛이 길들어 배추  본래의 맛을 잊어버린거라고~~~!
김장할때 마눌의 잔소리를 어찌 감당해야 할지 벌써 부터 막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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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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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거친 음식이 몸에는 좋은데, 실생활에서는 보드라운 먹거리만 찾게 되지요.
작년에 고향 다녀오는 길에 상추를 제법 많이 가져왔었는데, 보드라운 상추는 이웃에 나눠주고 모친께서 너무 세서 못먹는다는 것만 제가 먹었습니다. 오히려 더 고소하고 맛도 좋더군요. 김장 맛있게 해서 껌 씹는다 생각하고 드시면 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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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건기님은 입맛까지 어찌그리 저랑 닮았을까요~
제가 가꾼 열무도 그렇게 질겨서 물김치 담아 거의 저혼자 먹고 있었는데 다행히 집에 온 애들도 잘먹어서 이가 부실한 마눌의 기를 죽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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