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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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등록일
- 2013-02-03 13:08:32
- 조회수
- 5,022
엊그제...
봄벌을 기르기 위해 마늘과 일하면서 마눌의 꿈이야기...
밍크 코트가 그슬리고 작은 구멍이 났다고 합니다
있지도 않은 밍크 코트라니~~ㅎㅎ
어쨌건 밍크코트는 비싼것이고 거기에 구멍났으면 못입는 것이니 ...상당한 피해를 예고하는 꿈이로군요
이미 꿈으로 보여진 오늘은 변경될수없기에 그저 처분을 바랄수밖에 없지요
햇볕좋고 날씨 따뜻하니 엄청난 꿀벌들이 쏟아져나와 날아다니고 여기저기 앉아서 쉬는 벌들이 많아 방해가 되어 봉솔로 쓸어가며 한통 한통 벌통을 열고 찌꺼기를 긁어내기도 하고 소비를 축소한후 화분떡을 올려줍니다.
그러던중 걸려온 전화한통은 우리를 관리감독하는 정읍시 위생계 담당자였습니다.
우리는 양봉과 함께 벌꿀을 가공하여 만드는 식품제조 가공업도 겸하고 있기에....
"식약청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언제 왔다갔어요?"
"아, 네....우리 꿀 수거해갔어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표시사항이 제대로 안되어있다고 처벌하라고 하는데 입장이 난처합니다. 식약청에 가공품이라면 일정기간 품목제조 금지라도 할수 있지만 이것은 1차산품인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형사처벌이라도 하라고 하라는데 어떻하지요?"
"할수없죠, 뭐....하라는대로 해야지요..."
벌꿀의 품질검사도 했을텐데 그런건 일언반구도 없고 변질되지도않는 벌꿀을 유통기한 표시 안했다고 형사처벌이라니
이건 뭐 식약청이란 기관이 1차산품에 대해 가공식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군요.
여기서 제가 항의해봐야 계란으로 바위치기고 아마도 괘씸죄에 걸리기 딱 알맞겠지요
다음 순서는 경찰서에 불려가 조서받은 후 검찰로 넘겨지고 벌금등....재판까지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 홈피에 올린 상품설명이 식파라치에 걸려 벌금낸일도 여러번....
그런데 정말 억울한것은 그런 단어를 쓰면 안된다고 해서 그것을 고쳤는데 남아있는것중에도 위반되는 것이 있다며 또 벌금을 낸것이지요...
이 것은 워낙 피해를 보는 농민들이 많고 반발이 심해서 많이 완화되어 지금은 좀 덜하지만 어쨌건 저는 거기에다 또 걸렸으니 별을 또 하나 달게되었습니다. 그럼 전과가 3~4범~ㅋㅋ
꿈 잘못꾼 탓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틀인가 지난후 새벽의 꿈
관광버스를 타고 어느곳인가 도착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내린후에 운전기사옆에 굵은 빗이 보였고 저는 어쩐지 그 빗으로 머리를 빗어야 할것같아 머리를 빗었더니 모양도 선명한 이가 서캐와함께 몇마리나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뚜렷한것은 참빗이 아닌 큰 빗이었고 저는 그 빗에 혹시 서캐라도 끼어있으면 운전기사에게도 옮을까봐 탁탁 때려서 털어냈고...
이가 득시글거리는 꿈은 별로 안좋은 꿈이라던데....
오늘도 골치아픈일이 생길것같다고 하니 마눌은 커다란 고등어 3마리를 잡는 꿈을 꿨다고합니다.
부부간에 꿈이 이렇게 다를수는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 검색해보니 이를 털어내고 잡았으니 골칫거리가 떨어져나가는 길몽이랍니다.
전날밤에 꿈을 샀는데 그 결과로 얻어진 꿈같기도 하고...
년초부터 꿈자리가 안좋고 결과도 별로였는데 이번꿈의 결과는 두고봐야겠습니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남자이름이던데 뜻밖에도 여자였네요...
정읍 두승산밑 꿀벌집이라고 밝힌후 항생제도 안쓰고 생산하는 최상급의 벌꿀인데 변질되지도 않는 1차산품에 가공식품보다 도 무겁게 처벌하면 이 나라의 농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겠느냐고 항의했습니다.
한참동안 답변을 못하다가 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인정하면서 사과하더군요. 그렇지만 법이 그러니 어쩔수가 없답니다.
다른 2곳(**농산, 지리산 **꿀)은 어찌되었는지 물었더니 갑자기 목소리에 힘들 들어가면서 그곳은 꿀이 불합격되어 자기들이 직접 고발했답니다.
그런데 불합격 꿀을 판매한 그들이나 유통기한 표시안한 저나 처벌은 같을테니 그래도 억울하지요.
이제 남은것은 꿈이 제값을 하기를 바랄수밖에 없군요~
서병섭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