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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이 다 없어지도록 > 살며 생각하며

지문이 다 없어지도록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0:29:49
조회수
2,088

글제목 : 지문이 다 없어지도록
글쓴이 벌집아씨
E-mail
등록일자 2004-09-23
조회수 6

등록일자 2002/02/25
조회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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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복이 터진날
2시가 다 되어 화분떡 끝내놓고 점심 수저 놓기가 무섭게
나에겐 또 하나의 명령이 떨어졌다
화분떡 줄 바구니를 어떻게 해 보라는 것이다
예전엔 비닐에다 화분떡을 주었는데 2년전에 화분떡
바구니를 거금 주고 장만했다

그런데 요놈의 바구니가 편하긴 한데 벌한테 관한것은
깔끔을 떠는 우리 신랑 때문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새것처럼 해 놔야한다
물론 울 신랑 바쁘기도 하겠지만 당신도 그렇게 해놀
자신이 없으니 귀찮은것 나한테 떠 맡기는 거겠지

아이들은 재미난 놀이감이나 되는줄 알고 너도 나도
긁게을 하나씩 들고 설치고 긁어서 될일도 안닌것 같고
세수새미로 박박 문질러보니 생각보다 빠르고 깨끗하게
된다

생각할것도 없이 화장실로 바구니 바구니 들고 들어가
닦기 시작 물놀이 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라
아이들도 돕겠다며 자리를 잡고 엄마가 해서 주는것을
깨끗하게 헹구니 일이 잘 진행된다

하지만 한두개 아니고 나중엔 손목도 통증이 오고 어깨는
왜 그리도 아푼지.....
"엄마 힘드신데 조금만 쉬어서 하세요 " 하는 울 막내
한마디에 힘을줄 모르고 깨끗하게 닦인 바구니를 보면서
내 마음도 깨끗해진 느낌이다

언제나 걱정뒤에 끝낸 일은 더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며칠되면 저 바구니 가득 화분떡을 담아 벌통안에 너 주면
우리 벌들은 맛있다고 달려들어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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