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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도시나들이 > 살며 생각하며

촌놈의 도시나들이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16:03
조회수
2,071

글제목 : 촌놈의 도시나들이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6
조회수 13

등록일자 2002/07/27
조회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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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에서 전화가 왔다
농가 홈페이지 경진대회에 참가를 신청했는데
설명회겸 시연회가 있다한다

하루만 빠뜨려도 손해가 막심한 로얄제리 생산때문에불참한다고 했지만
오늘 새벽에 뜨는 로얄제리는 요즘의 잦은비와 화분부족때문에 양이 좀 줄었다
더구나 태풍까지 올라온다는데 다음의 로얄제리는 더욱
줄을것이다

그럼 오늘은 채취만하고 이충은 다음으로 미루고 모처럼의
도시나들이를 하기로 하고 옷을 찾아입는데
잘 안입는 여름바지...좀 작다

허리도 좀 작고 기장도 쬐끔 작으니 볼품이 없을것이다
작지만 잘입는 줄무늬 티셔츠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고
또 하나 비슷한 티셔츠는 넉넉히 크기는한데 여기저기
작은 점처럼 묻은 프로폴리스 때문에 깔끔하지 못하다

누가 할일없이 남 옷입은거 자세히 볼라구....
그냥 가려는데 빨아입고 가라며 각시가 얼른 벗으란다
그것도 좋지 시원하니까

대도시 수원의 농촌진흥청.
점잖은 자리일텐데 여러모로 신경이 쓰인다
가까운 정읍시내에서야 추리닝 바지에 3천원짜리 슬리퍼
신고 다녀도 거릴낄것 없는데 겨울에나 신는 양말도 신어야 한다

신발은 뭘 신느냐고 물으니 "구두있잖아? " 라고 되묻는다 아마 신발은 겨울구두를 신어도 실례는 안되나보다......

2시까지라는데 10시나 되어 출발 논산까지 고속도로
논산에서 천안까지는 국도로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오산까지.오산에서 국도를 타고 수원역앞을 지나 목적지까지.
좀 헷갈리긴 하지만 지름길은 시간도 단축되지만
기름도 절약되어 좋다

여러 기관중에 농촌진흥청에 참가신청한 농가는 모두 10명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자기 홈페이지를 설명하는데
모두들 입에 참기름을 발라놨는지 반들반들 말들을 잘한다
농촌에 살지만 어느 사업가 못지않은 쟁쟁한 사람들이 많으며
그중에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사람이 3명이나 있다한다
말을 잘하니 그렇게되었는지 그렇게되면 말을 잘하게 되는
지 모를일이다

최우수상인 농림부 장관상은 상금이 50만원이라는데.....
모두들 자비를 들여 만들거나 기관에서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홈이므로 매끈매끈한데 반해 우리홈은 너무 단순하다

다행히 이곳의 홈페이지 개발부서에서
아직 주문서도 없는 우리홈
원한다면 충분한 기술지도를 해준다한다
아마도 길은 또 이렇게 열리나보다.........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오던길로 되돌아오는데
차선을 벗어나기를 여러번.......
안되겠다 눈좀 붙이고 가야지
도착한 시간은 한밤중 12시경

아깝다
오늘 이충을 못했으니 3일후 로얄제리 수확을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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